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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자전거

출퇴근용 투어링 자전거에 프론트 라이트 고정, 설리 프론트랙, 제이미스 오로라

출퇴근용으로 열심히 타고 있는 제이미스 오로라. 프론트 라이트 위치가 애매했다. 아일렛이 여러개 있지만, 설리 프론트랙을 설치하면서 옵션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급한대로 측면에 라이트를 설치했는데, 프론트랙에 가방을 거치하면 라이트의 상당 부분을 가렸다.

여러가지로 검색을 했지만, 설리 프론트랙에 딱 어울리게 라이트를 달아놓은 것을 볼 수가 없었다.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Problem solve라는 곳에서 만든 별도의 부품을 하나 사서 달면 될 것 같았지만, 한국 배송은 옵션에 없었다. 그래서 프론트랙 앞 쪽에 있는 아일렛을 결국 활용하기로 했다.

front light bracket

보통 브롬톤용으로 사용되는 프론트 라이트용 브라켓이 도착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하긴 했는데, 가격에 따라서 품질에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그래서 비슷한 모양 중 평이 좋고, 가격도 너무 싸지 않은 것으로 골랐다. 만듦새가 좋고 튼튼해 보인다.

와셔로 고정한 라이트 브라켓

브라켓의 구조상 아일렛에 피스만 하나 박아서는 고정이 안될 것 같다. 그래서 설리 프론트랙에 동봉되어 있던 와샤를 앞뒤로 두개 끼워 넣었다. 잘 조이기만 하면 떨어지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피스를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고정하다 보니, 중앙을 잘 맞춰줘야 했다. 아무튼 튼튼하게 잘 고정되었다.

제이미스 오로라 프론트 라이트 장착

라이트가 썩 예뻐 보이지가 않는다. ㅠ. 좀 더 클래식한 모양으로 샀어야 하나 싶지만, 일단 이렇게 쓰기로 하자. 라이트 용량이 커서 앞뒤 길이가 제법 길다. Wald basket에 닿을랑 말랑 한다. 눈뽕도 피해야 하니, 라이트를 약간 숙여주니 탈착도 방해가 없고 Wald basket에 닿지도 않는다.

제이미스 오로라 바스켓 프론트렉 프론트 라이트

장착 후의 모습. 아직도 자전거는 완성이 되지 않았다. 전천후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려면, 앞 바퀴에도 펜더를 설치해야 한다. 원래 펜더가 설치된 채로 받았는데, 설리 프론트 랙을 설치하려니 간섭이 생겨서 앞에 설치되어 있던 펜더는 떼어 냈다. SKS 펜더를 구입할까 생각 중이다.

핸들바나 스탬캡 공간을 활용해서 라이트를 붙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Wald basket에 짐을 좀 높게 쌓으면 라이트가 무용지물이 되어서 그 방법은 피했다. 바스켓을 무척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용도는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 마치 오토바이처럼 라이트를 앞에 달게 되었다. (측면에 다는 게 훨씬 이쁘지만...)

브롬톤도 라이트 설치 방식을 바꿀 생각이다. 브롬톤용 캣아이는 거금 9만원이라, 좀 더 저렴한 것으로 샀고, 핸들바 사이 공간에 라이트를 설치해서 탈부착하며 사용할 생각이다. 브라켓을 하나 더 구해서 아들 자전거에도 설치하고, 브롬톤에 쓰는 내 라이트를 아들 자전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구상하고 있다.

또 남은 것은, 브룩스 안장을 보호할 커버를 사는 일이다. 가죽이라 비나 수분에는 취약하다. 얼른 구입해서, 곧 다가온 여름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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