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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한 시간반 만에 재우다


우리 아들 이제야 잠들었네요. 
아내는 이유식을 먹이고, 목욕을 시키고, 재울 준비를 했습니다.
7시 30분 쯤부터는 젖을 먹이고, 본격적으로 잠을 재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착할 때'는 젖먹다가 잠듭니다.
그럼 8시 정도부터 자기 시작하는 거죠.

헌데, 오늘은 아기띠를 해도, 안아줘도, 다시 눕히면 깨고, 다시 달래고를 반복했네요.
그래서 재운 시간을 보니 9시가 다 되었습니다.

아기띠는 제가 하고 있어서 오래하고 있으면 허리가 아픕니다.
아내가 오랫동안 아기띠를 하니 또 허리가 묵직하다 하네요.
그리고 아내는 옆에서 쉬고 있고,
저는 미안한 마음.
아들이 새벽에 많이 깨지 않고, 
잘 잠들어주길 빌어봅니다. 

새끼발가락 하나 부러져서,
아내가 거의 모든 육아를 담당하니,
아내는 '오빠, 낳으면 보자.' 랍니다.
그래,
내가 다 낳으면, 엄청 열심히 도와줄께.





덧. 
지금 '저출산해법 엄마가 일하는 사회'를 보고 있는 데,
괜시리 다시 한번, '출산률 높이자' 목청만 높이는 이 정부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하~.  


2011.11.5. 9시 27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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