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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Stuff

파타고니아 수선기 | 나노 퍼프 풀오버

파타고니아는 Worn Wear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적게 사서 오래 입으려면, 고쳐 입어야 한다. 따라서 자사 제품에 대해서는 수선을 제공한다. 물론 모두 '무료'는 아니다. 

수선에 대한 안내는... 

www.patagonia.co.kr/shop/service/guide.repair.php

 

파타고니아코리아

수선안내 [ 수선안내 ] -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 입니다. - ㈜파타고니아코리아에서는 지식경제부에서 발표한 (품목별 소비자 피해보상규정)에 따라 당사 제품을 구입하신 뒤

www.patagonia.co.kr

[ 수선안내 ]

-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입니다.
- ㈜파타고니아코리아에서는 지식경제부에서 발표한 (품목별 소비자 피해보상규정)에 따라 당사 제품을 구입하신 뒤 품질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보상하여 드립니다.
원단불량, 부자재 불량, 봉제불량의 경우 : 구입일로부터 1년 이내 부분은 무상 수선, 교환 또는 구입가 환불함 (단, 봉제불량은 1년 경과 후에도 무상 수선)
사이즈 부정확 및 디자인, 색상 불만의 경우 : 구입일로부터 7일 이내로써 제품에 손상이 없을 때 동일 가격, 동일 제품 교환을 원칙함 (단, 왕복 택배비는 고객부담)
상하 1착중 한쪽에만 이상이 있는 경우 : 구입일로부터 1년 이내분은 상하 1착 모두 무상수선, 교환 또는 구입가 환불
- 소비자 부주의에 의한 제품훼손, 세탁 잘못으로 인한 변형 및 품질보증기간(1년)이 경과한 제품의 품질 이상에 대해서는 보상의 책임을 지지 않으며, 다만 수선 가능시에는 당사 고객센터에서 실비로 수선해 드립니다. 

실비만 내면 수선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어디든 브랜드는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파타고니아는 회사의 이념과 관련되어 있어서 나는 '믿고' 맡기는 편이다. 이제까지 세 번 수선을 했다. 

  • 알파인 후디니 재킷 : 못에 걸려 팔이 30센티 이상 찢어짐 
  • P6 반팔티 :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 어깨 부분 봉제선이 다 터짐 
  • 나노 퍼프 풀오버 : 목까지 이어지는 지퍼가 고장 

 

후디니 재킷은 구입하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찢어졌고, 그 당시에는 진주에 매장이 있어서 매장에서 접수했다.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다면 매장으로 접수하는 게 더 빠르다고 안내하고 있다. 후디니 재킷 수선 시에는 비용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새것이 되어서 왔다. 반팔티는 면과 폴리가 섞인 것이었다. 자전거 타다가 구르는 바람에 어깨 부분에 봉제선이 다 터지고 긁힘도 심했다. 그래도 좋아하는 티셔츠라 수선을 보냈는데, 언뜻 봐서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말끔히 수선되어서 왔다. 그리고 이번 퍼프 후디니. 지퍼가 고장 나서 얼마 전에 보냈고 마찬가지로 새것처럼 되어 왔다. 비용은 2만 원. 

박스에 종이테이프 : 포장부터 파타고니아 스럽다

 

새것처럼 바뀐 지퍼

youtu.be/_2PJqNiKDOM 나노 퍼프 풀오버 소개 영상 

최근 진행중인 '푸른심장' 프로젝트 : 나는 이미 서명 완료 
Worn Wear 스티커 

전국에 파타고니아 직영점은 두 개가 있다. 서울에 가로수길점, 부산에 광복점. 그 두 곳에서는 일단 토요일에는 상시 문제 있는 옷은 고쳐주는 Worn Wear 코너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운영되고 있지 않은 것 같지만, Worn Wear 트럭이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파타고니아는 매출의 1%를 소규모 환경보호단체에 직접 지원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댐 건설을 막는데, 기름 파이프를 파묻기 위해 땅을 파헤치는 등의 사업을 막는데 힘쓰는 단체를 지원해 왔다. 책자를 보니 주로 '환경연합'을 지원하고 있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도 있다. 

파타고니아 지원하는 환경 단체 

12번 진주 환경운동연합

22번 오션 

 

자주 "왜 파타고니아를 입느냐?" 질문을 받는다. 그중 한 가지 이유 "필요한 옷을 사면서, 환경에 끼치는 해악을 최소한으로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쓴 돈이 환경을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이용된다는 기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