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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내가 사는 진주

진주 자전거, 커피 모임 : 새벽커피

#새벽커피

사람들과 어울릴 모임을 생각하다가 시작한 모임이다. 하지만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모이지 못하고 있다. 이제 예방 접종 받는 사람도 늘고, 아마 나도 곧 접종을 할 수 있을테니 다시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새벽커피는 토요일 새벽 혹은 아침에 각자 커피를 준비하거나, 커피를 만들 도구를 준비해서 만나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며 잠깐 이야기 나누는 모임이다. 어떻게 목적지에 오든 상관은 없지만 애초 계획은 자전거로 이동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전의 모임들도 자전거로 이동이 쉬운 곳을 골랐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아침을 맞이하기 좋은 곳으로 골랐다.

새벽에 모이니 집을 나설 때는 마치 여행을 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일어나니 이후 주말 동안 좀 피곤했다. 그래서 이제 새벽도 좋지만 아침으로 모임을 조정해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운동겸, 자전거 마일리지도 쌓을 겸 브롬톤을 끌고 나섰다. 그러다가 새벽커피 할 장소들을 다시 다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출발~

출근길이 아니라 짐이 가볍다. 물 한통, 에너지바 하나, 아이들이 먹다남긴 건빵, 작은 물티슈.

제법 탄 내 다리


일단 초전에서 희망교까지는 향해 간다. 천수교 아래를 지나서 자전거 전용도로를 가다보면 화장실돠 휴식 공간이 있었는데, 여기도 다시 정비를 하는 모양인지 공사 중이다.

진양호 바라보기
시간이 충분하다면 대평쪽으로 갔을지도


처음으로 댐 옆으로 난 오르막을 올랐다. 늘 교통공원까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는 했는데, 오르막을 올라봤다. 경사는 있지만 구간이 짧아서 오를만 하다.

진양호가 보이는 평상이 많아서 사람들이 만나기에 좋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대평 구간으로 가보고 싶기도 했다. 그 구간은 대략 60킬로 정도 되고 진양호를 안고 도는 코스다.


습지원

여기서 새벽커피를 하겠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실패했다. 자전거로 접근은 좋지만 걸어서 새벽에 오기에는 좀 어렵다. 다음 모임 첫번째 후보. 저기 보이는 저 벼랑 아래에 자전거길을 만든다는데, 왜 저기에 자전거길이 필요한가. 결국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되는 데다가 저곳을 서식지로 삼는 생명체들이 있다며 환경단체도 반대하는 데, 왜 저기에 자전거 길이 필요한가.


다리 밑


다리 밑도 매력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여기서 커피 모임은 힘들지.



충무공동에는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다. 새벽 혹은 아침 모임인 만큼 동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좋다. 저 데크 공간도 좋겠다 찜 해놓고 간다.


거의 완벽한


운동장 뒷편 자전거길에 있는 쉼터다. 강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좋고, 공간도 널찍하고 지붕도 있어서 비가 와도 모임이 가능하다. 유력한 후보지. 오가는 사람도 많으니, 나중에 상황이 나아지면 지나가는 분에게도 커피를 나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의 기록


열심히 탔는데 먼 거리가 아니다. 다음에 대평코스 구간도 달리고 100km 정도 까지는 달려보고 싶다. 브롬톤으로 여행을 하게 되거나, 제주도를 자전거로 달리려면 긴 거리도 도전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다음주 토요일에는 새벽커피 모임을 반드시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