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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외면일기

오늘 처음 본 것 : 창원전기버스

오랜 만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창원까지. 이제는 진주 사람이 다 되어 버린 건지, 좋은 게 보이면, 진주는 언제 저거 따라하나 생각이 듭니다.

전기버스


정차 중에 찍었습니다.

볼 일을 마치고 진주로 돌아오는 데, 앞에 가고 있는 버스가 좀 다르다 싶어서 보니 전기버스였습니다.


창원시는 2018년도부터 전기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에 전체 시내버스 760대 중에 10% 정도가 전기버스로 교체될 예정이었으니 지금은 더 많은 수의 전기버스가 다니겠네요. 오염도 소음도 적을테니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매연을 맡아야 하는 시민들에게도 분명 좋은 변화인 것 같습니다.


진주는 올해 12대를 시작으로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한다고 하는데, 기존에 있던 저상버스의 경우에도 승하차시 시간이 길어져서 버스 회사에서 도입을 기피했다니,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무조건 전기차가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변화가 더디기만 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진주는 자칭 자전거 도시라지만, 창원에서 누비자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을 보니, 진주에서는 왜 저런 시도가 없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 사이 전동킥보드가 도로 곳곳에 설치되면서 되려 위험은 커지고, 시민들의 이동에 대한 문제를 민간 업체들 사이의 경쟁에 맡겨두게 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주보다 도로도 너무 넓고 차도 너무 많은 도시 속을 잠시 운전하고 나니, 그저 집으로 돌아가자는 생각 밖에 들지 않더군요. 도심내 시속 50km 제한 속도 정책이라도 잘 안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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