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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ional Development

영미문학읽기 준비를 위한 영어교사 모임

올해에는 영어 교사 멤버가 좋다. 뭐라도 해볼라치면 내 의견을 들어주는 이가 한 명 필요하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의견을 내주는 이도 필요하다. 그렇게 세 명만 모이면 무엇이든 할 수가 있다.

영미문학 읽기 수업을 우리 학교에서는 개설해 본 적이 없다. 학생수가 적더라도 개설을 해보고 싶고 그러려면 미리 준비해 보는 게 좋다. 누가 수업을 맡게 될지 모르니까 같이 책을 읽으며 우선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그룹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전문적 학습 공동체는 자발성*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같이 시작하면 된다.

그래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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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내가 읽어봐서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 내가 읽고 수업에 활용하고 싶은 책

위 두 가지 기준으로 책을 주문했다. 그리고 책에 대해 돌아가면서 설명했다.

  • 책을 읽어봤는 데 왜 권하고 싶은지
  • 왜 이 책을 읽고 싶은지

자기가 주문한 책은 가지고 가고, 다른 사람이 권하는 책도 한 권씩 챙겼다.

내가 추천한 책

읽어보고 다른 선생님들도 읽었으면 하는 책을 가지고 갔다.

  • The Order of Time
  • How to Do Nothing
  • The Day the World Stops Shopping
  • When Breath Becomes Air
  • To Kill a Mocking Bird

한 달 후에 다시 만나기

나는 Crying in H Mart와 Catcher in the Rye를 골랐다. 적어도 한 권을 읽고 다음 달에 만나기로 했다.

원서 읽기 모임도 해봐?

책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영어 선생님들과 영어원서를 이렇게 두고 이야기를 나눈 게 내 교직 경력 중 처음이다) 원서 읽기 모임도 해보고 싶다는 선생님도 있었다. 그럼 해보면 되지 않을까. 독서 모임은 해봤어도 원서 읽기 모임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해보다 보면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 만남이 더 많은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