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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ional Development

영미문학읽기 준비를 위한 영어교사 모임 올해에는 영어 교사 멤버가 좋다. 뭐라도 해볼라치면 내 의견을 들어주는 이가 한 명 필요하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의견을 내주는 이도 필요하다. 그렇게 세 명만 모이면 무엇이든 할 수가 있다. 영미문학 읽기 수업을 우리 학교에서는 개설해 본 적이 없다. 학생수가 적더라도 개설을 해보고 싶고 그러려면 미리 준비해 보는 게 좋다. 누가 수업을 맡게 될지 모르니까 같이 책을 읽으며 우선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그룹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전문적 학습 공동체는 자발성*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같이 시작하면 된다. 그래서 모였다. 진행 내가 읽어봐서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내가 읽고 수업에 활용하고 싶은 책 위 두 가지 기준으로 책을 주문했다. 그리고 책에 대해 돌아가면서.. 더보기
Learning curve를 삶에 적용하기 Learning curve 란? Learning curve는 학습이나 경험의 축적으로 어떤 과업을 수행하는 데 들어가는 수고(cost)가 줄어드는 상태를 그래프로 표현하는 수학적 개념이다. 기업의 생산성 입장에서는 특정 업무나 과업에 대한 learning curve를 분석하면, 생산량이나 작업 효율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 어디서 들었더라 나는 이 용어를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생산성(productivity)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만나면서 듣게 되었다. 당시에는 이 표현의 잘못된 사용예를 들었다. 예를 들면, 에버노트는 러닝커브가 높지만... 위 예문에서 러닝커브는 '학습에의 어려움' 정도로 쓰였다. 하지만 학습과 관련해서는 학습의 대상, 학습자 등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학습곡선의 형태.. 더보기
3번째 수업 나눔 자료 - 수업 방법의 전환 경상남도교육청에서는 '수업나눔제'를 시행하고 있다. 다른 선생님들과 수업을 나누고(공개하고) 싶은 선생님들이 먼저 지역/ 학교/ 과목/ 수업대상/ 주제/ 날짜와 시간/ 장소 를 올리면, 참관을 원하는 선생님이 수업 참관을 신청한다. 수업나눔 교사와 참관 교사를 정리하여 다시 공문으로 보내준다. 학교에서는 수업 나눔을 진행하고, 참관선생님들의 등록부, 사후 협의회 협의록을 교육청으로 보내면 된다. 수업 나눔을 한 교사와 참관하고 사후 협의회까지 참석한 선생님은 2시간의 직무연수 시간을 인정받는다. 2시간의 직무 연수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경남지역 전체를 범위로 수업을 나누고 싶은 사람과 참관하고 싶은 사람을 모집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이제는(?) 내 수업을 나누고 다른 선생님들과 소통을 해가기.. 더보기
한국 교원대 함인당 숙소 안 대학원 연계 교육과정가 전문가 과정 연수를 마쳤다. 1정 연수 이후로 이렇게 재미있는 연수는 처음이다. 강의도 좋았고, 분임 선생님들과의 만남은 더욱 좋았다. 며칠 안에 배우고 생각한 것들은 정리해서 공유할 생각이다. 우선 2주 동안 묵었던 함인당 내부. 비치물품 헤어드라이기 옷장 책상(충전을 위한 콘센트 있음) 수건 걸이겸 빨래 걸이 휴지 비누 건물내 편의 시설 층별 복도마다 냉온수기 및 냉장고 당구장, 탁구장, 헬스장(하지만, 이용해 본 적이 없다.) 더보기
대화로 발견하는 수업자료와 학생의 삶 사이의 접점 대화로 접근하는 누리교육과정 수업 올해 시작한 누리과정 수업이 하나 끝났다. 누리교육과정은 코로나 이후, 학습이나 심리, 교우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찾아내어, 다시 일상적인 학교생활로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작년에는 '누리과정'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보드게임을 하든, 글을 쓰든 무엇이든 누리교육과정으로 수업을 만들 수 있었다. 올해에는 적어도 고등학교에서는 국영수 교과 수업을 일정 정도 개설해야 했다. 이전에 이미 누리교육과정 수업에 대해 쓴 적이 있다. 좋은 대화의 사례 아주 예전에, 페이스북에서 김성우 선생님이 중학생들과 앉아서 영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글로 남기신 적이 있다. 그 대화의 내용이 인상적이었고, 영어 학습으로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더보기
2학기 경상남도교육청 수업나눔 - 나의 두번째 수업 나눔 올해 두번째 수업 나눔. 고등학교 영어수업 나눔은 적어서 그런지 참관을 신청하신 선생님이 많았다. 평소의 수업을 계속 바꾸어 가고 있는 만큼, 평소의 수업을 보여드렸다. 관람객이 있으니, 평소보다 약간 텐션업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시기도 적당하고 해서 산타를 소재로 한 외부 지문을 선택해서 학생들과 활동했다. 최근 들어 학생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Plickers 도 사용했다. 1학기 때와는 달리, 사후 평가 협의회 자리에도 여러 선생님이 남아서 이야기 나누어 주셨다. 칭찬을 많이 들어 기분이 약간은 우쭐 했지만, 결국 변화하는 수업, 학생들을 관찰하고 관계맺으면서 진화하는 수업만이 내가 추구해야 할 수업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통하는 수업은 없다. 조금이라도 더 여유가 된다면, 내년에는 더 많이 수.. 더보기
수행평가 개발 및 채점기준표 작성 워크숍 연수를 듣기만 했지만, 기획하고 추진해 본 적이 작년까지는 없었다. 강사들로부터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원고까지 받는 것도 해본 적이 없다. 올해에는 이제까지 해보지 않았던 혹은 하지 않아도 되었던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 중 신청을 받아서 수행평가 개발 연수를 했다. 맛있는 것도 먹여드리고, 장소도 좋은 곳으로 하겠다 생각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아시아*이크 사이드에서 진행 대관한 홀은 창문이 전혀 없었다. 창문만 있으면 좋은 경치를 보면서 연수를 진행할 수 있었을텐데. 비슷한 인원이라면, 다음번에는 '고립된' 느낌이 들지 않는 곳으로 장소를 정해야지 생각했다. 연수 학생 평가 지원단 선생님들 중 5분을 모셨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선생님들은 과목별로 4명 이상.. 더보기
비폭력대화의 감사표현, 자기연결 비폭력대화 감사 표현 감사 아닌 평가 감사의 인사를 하더라도, 그 인사가 누군가를 평가하는 것이면 받는 사람을 부담스럽게 만든다. 와, 선생님 대단해요. 역시, 선생님이 최곱니다. 우리는 자주 부러움, 대상에 대한 평가로 감사의 말을 대신한다. 학생을 칭찬하면서도, '넌 참 좋은 아이야.' 따위의 말을 하기가 쉽다. 하지만, 평가는 사람을 가둔다. '사실 나는 좋기만 한 사람은 아닌데.' 라는 내면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 내가 "선생님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라는 표현을 들어도 마찬가지다. 나는 좋기만한 사람이 아닐뿐더러, 저 말을 듣고 나면, 늘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갖게 된다. 비폭력 대화는 현재에 집중하고 행동에 집중한다. 행동에 대한 관찰에 대해 이야기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