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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 | 시간의 주름

방학 이틀 째, 일을 해야 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고 집 안은 덥다. 책도 손에 잡히지 않으니 [[그래픽노블]] 읽기에 딱이다.

 

시간의 주름

 

시간의 주름
A Wrinkle in Time
매댈렌 랭글 지음, 호프 라슨 그림, 심혜경 옮김
이숲 출판사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에 출판된 이 책은 절판되었다. 그래서 알라딘에서 중고로 구입했다. 좋은 작품임에 분명하니 중고가격이 뛰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라고 서평을 쓸 수는 없고.

아무튼, 메그 머레이라는 아이가 아빠와 동생을 구하기 위해 광속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우주를 관통한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선형적 시간이 아니라, 시간의 주름을 만들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데서 이 작품의 제목이 나왔다. 저자는 이 책 한권으로 끝낸 게 아니라, '시간 5부작'을 써냈다. 그래픽 노블이라 소설이 서술하는 것만큼 충분히 설명을 하지 못한 것 같다. 소설로 읽어보고 재미가 있다면 5부까지 쭈욱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시간의 주름 속의 소네트

 

원작이 1963년에 나왔으니 상당히 고전에 속하는 작품이다. 기억전달자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은 무미, 무색의 세상도 볼 수 있고, 그루트 같은 외계생명체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인용문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성경에서 인용한 부분이 많다. SF를 좋아하고 성경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내가 읽어낸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본다'라는 개념의 제한성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SF작품이 나오고, 판매도 되고 있고 인기있는 저자도 있으니, 시간이 좀 지난 이 작품도 충분히 여러 독자들에게 어필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