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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야기

학교의 변화는 가능하다 학교의 변화는 가능할까? 어떤 변화를 말하느냐에 따라 답은 다르다. 학교는 늘 변화하고 있으나, 변화되지 않는 부분,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 너무나 더디게 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코로나가 세계인을 덮쳤을 때, 누군가는 이를 기회로 삼자고 했다. 위기는 곧 기회다 라는 진술은 뭔가 힘을 불끈 나게 하는 매력은 있지만, 뼈를 깍는 노력으로 끝끝내 살아 남은 자만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사람의 마음을 얻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적어도 학교의 영역에서 여러가지를 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잠시 학교가 멈추었을 때, 재빨리 정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학교 구석구석은 법과 규정의 지배를 받고 있고, 법과 규정이 그렇게 빠르게 바뀔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더보기
근무환경이 좋은 학교란? 학교는 그냥 직장 과는 좀 다르다. 오로지 사람을 만나러 가는 직장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학교의 근무환경을 고려해본다면, 자주 마주하게 되는 학생들이 어떠한가도 고려할 점이 되기는 하겠지만, 학생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 온 학생들은 모두 성장의 가능성이 있고, 고로 교육의 대상이기 때문에, 그 학교의 학생들이 어떠한가 는 근무환경으로 생각되어서는 안되겠다. 그렇다면 근무환경이 좋은 학교는 어떤 곳일까? (이건 순전히 내 경험과 생각일 뿐이다) 첫째, 주변 환경 내가 근무해본 학교 중에 '공장이나 빌딩 숲' 사이에 있는 학교는 없었다.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 주변이다. 대규모 주거단지를 벗어난 경우라면, 대지도 넓고 산을 뒤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학교의 건물 형태에 .. 더보기
새학교 첫 인사 소감 새학교 첫 인상 역시나 새 학교에 대한 첫인상은 얼마나 깨끗한가 로 결정되는 것 같다. 지어진 지 얼마되지 않았기도 했지만, 학교가 깨끗했다. 날씨도 맑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새로운 장소를 구경하기 좋은 날이었다. 새로 전입온 선생님이 많아서 영어교과실에 빙 둘러 앉았다.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행정실장, 교무부장. 그리고 스무 명 넘는 선생님들. 나는 교실을 어찌 찾아가나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가 먼저 가는 선생님들을 따라가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늦을까봐 좀 서둘렀는데, 약속시간인 10시보다 한참 일찍 도착했다. 비전을 나누는 시간 나를 포함해서 새로운 학교에 오게 된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장, 교감선생님이 어떤 사람인가? 아닐까. 물론 학생들 은 어떨까?도 생각하게 된다. 첫 만남이라 섣불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