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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좋은 아빠 되기 좋은 아빠가 되기. 학생들의 동아리 발표대회가 있었다. 그동안 동아리 활동으로 해온 것들을 전시하고, 보여주고, 또 자신들의 동아리를 알릴 기회로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 학교에서 가장 잘 되어 있는 동아리 중 하나인, Lectino에 들렀더니 ‘가치경매’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들 - 돈, 건강, 가족, 사랑, 자유 등- 을 제시하고, 1000만 원이 있다고 가정하고, 그 돈을 주어진 덕목들에 투자하라는 것. 아주 훌륭하게 분류된 덕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가족과 사랑이 왜 별개의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나는 어디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할까 봐 잠깐 생각해봤다. 잠깐 생각해도 망설일 것 없니, 가족, 사랑, 건강. 그중 하나를 고른다고 해도 가족. 내가 아빠로, 남편으로 살아.. 더보기
[산청]속이 시원해지는 풍경을 주는 정취암 아이가 걷고, 뛸 수 있게 되면서 휴일에는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아이가 안전하게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하는 데, 그렇다고 차를 타고 멀리 이동하면 그 시간도 좀 아까우니까. 그동안 가봤던 곳을 떠올려보면, 전라도는 순천, 경북은 경주가 이동 시간도 적당하고 아이와 할만한 것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안압지에 가서 그 옆 나무 숲에서 좀 쉬었는 데, 그보다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는 요즘 유행하는 팡팡(혹은 방방)타는 곳도 좋아하고 키즈카페도 좋아하는 데, 일단 대부분의 키즈카페가 너무 좁은 곳에 너무 많은 아이들이 들어가 노는 것 같아서 저는 그 속에서 아이를 보는 게 더 피곤하더군요. 얼마 전에는 백화점에 있는 좀 넓은 키즈카페에 개점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좀 나았.. 더보기
아들 200일 촬영 후기 오늘은 아들 200일 촬영을 한 날입니다. 새벽에 그친다던 비는 그치지 않아서, 목발이 있어야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이 다친 아빠는 마음이 탔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도 부르고, 매제도 부르고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아들은 그래도 점심때쯤 한 시간정도 낮잠을 열심히 잘 잔 탓에 컨디션이 좋았던 것이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셀프스튜디오는 지난번에 갔었던 곳을 다시 찾았기 때문에 익숙했습니다. 지난 번에 사진을 여러장 찍지도, 또 여러 테마의 배경을 이용해서 찍지도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은 지난번보다는 그래도 조금 욕심을 냈습니다. 아이도 100 더 자란 만큼 촬영에 덜 피로를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중간 중간에 물도 먹이고, 과자도 먹이면서 기분을 봐가며 촬영했습니다. 제가 다리가 불편해서 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