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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Stuff

2018 맥북프로 15인치 팔 수 있을까?

갑자기 급히 '노후한' 컴퓨터가 되어 버린 내 맥북

 

최근 몇 달간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주제 중의 하나가 M1 맥북이다. 위 사양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맥은 프로세서로 '인텔'의 제품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에 자체 개발한 M1칩을 탑재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13인치를 발표했다. 그리고 지금은 교육할인 행사 중이다. 

우리나라는 워낙 '윈도우'와 '한글' 위주라서 아이폰이 위세를 떨치고, 누구나 아이패드를 사고 싶어 한다고 해도 맥북까지 '절찬리'에 판매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M1 맥북에어나 맥북프로를 구입해서 리뷰한 테크 유튜버들로부터 '찬사'가 쏟아졌다. 한마디로 기존의 인텔 맥북 고급형을 '성능면에서' M1 맥북이 압도적이라는 것.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줄이면 이렇다. 

1. 네이티브앱(구입시 설치된 앱) 구동은 거의 클릭과 동시에 열릴 만큼 빠르다

2. 프리미어나 파이널컷프로 같은 영상편집 프로그램에서 4k소스를 편집시에도 딜레이 없이 처리

3. 맥북에어의 경우, 발열이 거의 없음

 

그래서 지금 기존의 인텔 맥들이 중고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도 고민을 하다가, 당근마켓에 '시세'라고 생각하는 가격에 매물로 올려두기는 했다. 하지만, 팔릴지 모르겠다. 최신의 제품이, 클릭하면 바로 실행되는 컴퓨터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갖고 있는 맥북이 *컴으로 보인다. (미안.)

일단 물건을 올려두기는 했지만, 결국 계속 이 컴퓨터를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안 팔릴 것 같다. 

맥유저 커뮤니티 등 글을 보지는 못했지만, '갑작스럽게 중고가격이 폭락한' 데 대한 충격이 꽤 있는 것 같다.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의 스펙이 나쁘지도 않은데도 다들 저렴하게 새로운 맥으로 넘어가고 싶어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나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2020년 인텔 맥을 산 사람들의 '쓴 맛'은 더할 듯. 

꽤 많은 맥유저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고민은 헛되도다. 팔리지 않는다면 안고 있어야. 팔지 않고 그냥 한 대 더 살까? 싶은 이상한 생각도 해본다. 그냥 꿈이나 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