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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집콕놀이 | 얼굴 인형으로 하는 역할놀이

보고 들은 것들로 아이들과 놀게 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
처음 시작은 딸에게 텐트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집에 있는 텐트 가방에 있는 선을 꺼내어 연결해봤지만, 충분히 가벼운 이불이 없어서 실패.
일단 그 선을 이렇게 저렇게 연결해서 거기에 인형들을 위한 짚라인을 만들었습니다.
레고 피규어들을 태우며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가족을 태우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나서, 가족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얼굴만 잘라내어 짚라인에 태우면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만들고 나니, 이것으로 역할놀이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이나 딸에게 엄마나 아빠 역할을 시키고,
내가 아들이나 딸 역할을 하면,
우리 모두 새롭게 느끼는 바가 많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아들 역할, 아들이 엄마 역할

  1. 게임 10분만 더 하게 해줘.
  2. 용돈 5000원 올려줘.

효과

아들은 평소 자기의 모습을 제가 흉내내자 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했습니다. 물론 아들이 평소에 말하는 것보다는 훨씬 짜증스럽게 이야기를 했지만 말이죠. 가끔 가족이 앉아서 이런 놀이를 해보면, 평소의 스트레스 도 해소되고 서로에 대해 더 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