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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Instant blogging

실탄 11발과 경찰의 총에 맞은 소녀


오늘 아침 본 뉴스. 공권력에 대한 위협, 범죄자에 대한 경찰의 순한 대응… 이런 것들이 기사로 나더니, 오늘에는 그런 우려(?)를 씻어줄 기사가 나왔다. 실탄 11발이라니. 실탄 발사까지 가기 전에 여러가지 과정이 있었을 것이다. 구두로 경고를 하고 테이저 건을 사용하고 하는 등등.





그리고 오늘 뉴욕타임즈에서 본 기사.



칠레에서 온 14살 짜리 소녀. 경찰이 한 용의자를 쫓다가 쏜 총알에 죄없는 이 소녀가 죽었다. 경찰의 ‘재빠른’ 총기 사용에 대한사람들의 목소리가 높다.

공권력의 사용이란 엄중한 것이다. 적절한 균형이란 매우 찾기 어려운데, 그 상황이 늘 다양하기 때문이다. 결국에 어떤 한쪽의 힘이 강할수록 대응 강도도 높아지는 것은 아닐까. 같은 날 이 두 기사를 보니, 우리는 과연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떤 공권력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 것일까? 죄없는 사람들의 죽음은 되돌릴 수 없다. 범죄자를 제압하지 못해서 생길 수 있는 피해, 과하게 제압하려다가 생기는 뜻밖의 사고.

칼을 꺼내면 누군가 다칠 수 있고, 총을 꺼내면 누군가 죽을 수 있다. 모든 늘 필요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