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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아빠로살아가기

다시 찾아온 코로나 위협

올해 네 번째 콩국수?


주말 콩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계획대로라면 곧 떠날 제주 여행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어제 우리집에 있다가 올라간 매제에게서 문자가 왔다. 코로나 확진이 나왔다고. 롤러장 가려던 우리는 다시 옷을 갈아 입고 일단 집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서 그런가 아님 정말 그런가. 아내는 목이 별로 안 좋다고 한다. 나도 갑자기 몸이 안 좋은 것 같은 느낌은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우리 가족 중 한 명만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제주여행은 취소해야 한다. 지난 겨울 제주행도 취소하고, 이제는 다시 한번 취소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단 아내 목이 그냥 나아져야 하고, 우리 아이들도 나도 아무 이상없이 지나가야 한다. 당장 내일 아이들 학교 가는 게 걱정이고, 나는 출근해서 생기부 작성에 필요한 자료만 가지고 와야지 생각하고 있다.

아내는 혹시나 싶어서 식사도 따로하고,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다. 나는 가득 차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도 버렸다. 아내에게 따뜻한 생각차를 타주며 나도 마셨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보리차를 큰 주전자로 끓였다.

별 일 없이 ㅈ나가기를 기도하며 오늘은 잠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