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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Zen and the Art of Motorcycle Maintenance Zen and the Art of Motorcycle Maintenance. Robert M. pirsig. HarpoCollins ebooks. 2019.01.26. 발행 감기약에 오랜만에 취해서, 새벽의 갈증을 염려해서, 큰 생수 한병을 침대 옆에 두고, 불을 끄고 조금만 읽어야지 하다가 킨들에 남아 있던 15%를 읽어버렸다. Zen and the Art of Motorcycle Maintenance 읽고나니 뭘 읽은 건가 남한테 말해줄 건 생각나지 않는다. 번역된 것으로 다시 읽으면 좀 더 이해를 깊이할 수 있을거야 생각하면서, 얼른 번역본을 사러 쫓아가야지 다짐합니다. 오늘 도착한 책들은 또 어쩌나. 조지프 캠벨 아저씨가 우울해 하겠구나. Qaulity는 정의할 수 없는 게 아니냐 이야기하다가 소.. 더보기
독후감 |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 어떤 독서를 할 것인가에 대한 한 두가지의 답 책정보 :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이창현 글, 유희 그림. 사계절 출판사 2019.01.26. 발행 이 책이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지 않았다면 사지 않았을 것 같다. 책에 대한 만화라니 어안이 벙벙. 그런 주제로 만화책이 팔리나?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페이스북에서 어떤 분이 추천하신 것을 보고, 한 두편 보고는 구입했다. 내가 얻은 것은 또 두 페이지 분량의 책 제목. 읽고 싶은 목록이다. 책에 대한 이야기라면 결국 많은 책을 권함으로써 읽으러 들어온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고, 동시에 기쁘게 만든다. 책을 읽으면서, 공부가 될 만한 책을 가끔 읽으면서도 독서의 방향에 대해 늘 고민한다. 그때 책에 대한, 혹은 책 읽는 사람이나, 책 읽는, 책 파는 공간에 대한 글을 읽으면 몇번이나 반복되는 책이 있고 그.. 더보기
서평쓰기를 일처럼 하자 2019.01.21. 발행 올해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읽은 책은 몇 줄 평과 함께 남기기로 했다. 그러니, 책읽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책에 대해 평을 남기는 것을 일처럼 해야 한다. 덕분에 아이패드 활용도가 높아졌다. 좌 : 워크플로위, 우 : 리디북스 평을 기다리고 있는 책 대량살상수학무기 (ing) 나는 고양이쌤입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더보기
로컬의 미래, 헬레나와의 대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저, 최요한 번역, 남해의봄날. 2019.01.14. 발행 #서평 로컬의 미래, 헬레나와의 대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저, 최요한 번역, 남해의봄날. 의 저자라는 소개에 책을 집어 들었다. 게다가 ‘서울이 아닌’ 지역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남해의 봄날 출판사다. ‘오래된 미래’를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라다크의 삶이 어떠했나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흥미롭게 읽은 느낌은 남아 있어 이 책도 서슴없이. 저자는 중앙집중의 도시를 벗어나, 대규모 산업 시설을 벗어나 ‘로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구를 병들게 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가난하게 만드는 요인은 대기업과 그들을 위한 국가간 협약과 그에 따른 다양한 지원방식 때문이라고 본다. 저자의 주장은 정말 ‘혁명적’을 느껴진다.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주장이라.. 더보기
#서평 '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2019.01.11. 발행 #서평 '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저. 정수윤 번역. 정은문고. 이 책은 조경국 작가님의 책에서 본 것 같다. 아니면 조경국 작가님의 페이스북 글에서 먼저 봤을 수도 있다. 아무튼 제목부터 '책 좋아하는 사람'을 사로잡기 딱 좋다. 나는 장서 때문에 괴롭지 않지만, 더 많은 책을 사고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 제목을 보며 내용을 예상해 본다. '책이 많으면 결국 이렇게 됩니다. 작작 사세요.' 일까? 책을 읽으면서 저자를 비롯한 다양한 장서가들의 서재를 엿보게 된다. 모두 일본 사람이라 대개는 나무로 지은 다다미집이 '무너져 내리거나', 모두 '불타버릴까봐' 노심초사 하거나, 실제 그런 일을 당한 .. 더보기
'나의 외국어 학습기' 김태완. 메멘토 2019.01.11. 발행 '이 책은 언어학습에 대한 에세이' '나의 외국어 학습기' 김태완. 메멘토 이 책의 부제는 '읽기와 번역을 위한 한문, 중국어, 일본어 공부'이다. 다른 사람의 외국어학습기, 사실 영어학습기,에 관심이 많으니 그런 책에는 눈이 한 번 더 간다. 게다가 '성공적인 학습자'로 보이는 경우에는 더 그렇다. 그렇게 읽은 책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책은 '언어공부'(롬브 커토 저, 신견식 번역. 바다출판사)이었다. 그 책의 경우, 16개 국어를 구사하는 통역가의 '언어공부'에 대한 내용이라 내가 기대하던 바로 그 책이 맞았다. '언어공부'의 경우 번역한 신견식씨도 워낙 유명한 다국어사용자라 흥미를 더 끌었었다. 이 책 '나의 외국어학습기'를 주문하면서, '언어 학습'에 대.. 더보기
Make Time :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시간을 만드는 법 2019.01.05. 발행 #서평 Make Time: How to Focus on What Matters Every Day. Jake Knapp and John Zeratsky (audible) Audible(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서비스)로 들은 책도 '읽은 책'이라할 수 있을까 어제 Make Time: How to Focus on What Matters Every Day. Jake Knapp and John Zeratsky (이하 Make Time)을 다 들었다. Audible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Audible은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서비스인다. 최근에는 오디오북(기존에 출판된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에 더해서, Audible Originals라는 서비스까지 내놓았다. Audible .. 더보기
서평 |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 정지혜. 2019.12.30. 발행 #서평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한 사람만을 위한 서점. 정지혜, 유유출판사. 2018년 9월. 김밥집의 메인 메뉴는 김밥이다. 하지만, 우동이나 라면을 곁들이면 좋다. 김밥과 우동을 시키면 어떤 게 메인인지 헷갈릴 수 있다. 나의 경우는 '밥'이 메인이다. 하지만, 우동이 맛있어서 김밥의 위용을 넘볼 때도 있다. 김밥 한 알과 한 알 사이를 우동이 채운다. 이 둘이 어우러지면 김밥과 우동은 하나의 메뉴라 할 수 있다. 책의 경우에도 메인은 '힘들여 읽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씹어야 소화되는 책말이다. 하지만, 그 사이 우동같은 책도 있어야 한다. 나는 대개 문고판이 그런 책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유유출판사의 책은 강력한 우동이다.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