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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outside

1월 두번째 새벽커피, coffee outside 몇 번째 새벽커피인가. 열 번은 넘은 것 같고, 서른 번은 안 되는 것 같은 그 사이 어디쯤. 어제 밤에 새벽커피 채팅방에 오늘 모임 위치와 시간(7시 30분)을 올렸다. 애초 새벽커피를 할 수 밖에 없는 게, 내가 집을 몰래 빠져나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시간이 딱 새벽 뿐이기 때문이다. 아마 밤에 나갈 수 있었다면, 잠은 좀 접어두고라도 저녁커피 모임을 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6시 40분. 준비하려면 서둘러야 하는 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누군가 더 온다는 사람이 없다면 다시 이불을 덮어버렸을 지도 모를 시간이다. 물을 데워서 보온병에 넣고, 내린 커피의 따뜻함을 지켜줄 머그와 텀블러를 하나씩 준비한다. 오늘 모임도 2명일 것 같다. 드립백을 2개 챙기고, 집에 있던 초코 하임 두 개만 넣는다. 영.. 더보기
진주, 자전거 타고 새벽커피, 혼자 커피 #coffeeoutside 토요일은 새벽커피 하는 날이다. 시작은 아마도 겨울이었던 것 같다. 겨울에는 해가 늦게 뜨고, 6시 30분에만 모여도 어두운 하늘이 밝아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코로나 이후로 새벽 커피 모임을 거의 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겁내야 하는 상황이라, 2년째 거리두기에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다. 거리두기가 없어도, 친하고 싶은 사람들을 잘 볼 수 없는데, 거리두기로 위협하니 친하고 싶은 사람들을 보기가 정말 쉽지 않다. 새벽커피의 모임 취지는 진주 안의 여러 장소를 돌아가며 해뜨기 전에 모여 해를 보며 커피 한 잔 하는 것이었다. 각자 커피를 준비하거나, 함께 준비해서 커피와 간식을 먹고 이야기 하다가 헤어지는 게 계획이었다. 외국에서는 coffee outside 라는 제목으로 반드시 새벽일 필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