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합천

가야산 독서당 정글북 체험 지난해에는 책 읽고, 체험 활동하러 자주 왔었다. 자주 왔는데도, 편도 한 시간 반은 우리 가족에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라 올해에는 좀 뜸했다. 그래도 숙소예약이 선착순에서 추첨제로 바뀌면서 곧 당첨되지 않겠나 기대하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결국 당첨되어 오늘 오게 되었다. 입실 11시, 퇴실 11시. 우리는 체크인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방은 여기와서 뽑기로 배정받는데, 우리는 8번. 다락방 공간이 되기를 고대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아내와 아이들은 책도 보고 갖가지 체험도 한다.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체험은 ‘슈링클’이다. 오븐만 있으면 가능하니, 이런 활동은 고등학생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 나는 일, 일, 일. 조용히 일할 수 있어서 진도가 제법 나갔다. 물론 내.. 더보기
진주인근 가볼 곳 - 합천 옥전고분군 합천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점심을 먹고 출발한터라 오래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다시 가고 싶은 장소를 찾았다. 합천박물관에 들르고, 박물관 뒤로 가서 옥전고분군을 올라가 봤다. 합천박물관도 마음에 들었는데, 그건 다음에 쓰도록 하고, 오늘은 일단 고분군만. 가까운 고분과 박물관 중에는 고성군 대가야박물관도 있다. 박물관 규모도 더 컸고 구경할 건 더 많았다. 코로나 전에 가서 그런지, 그때는 그 박물관은 사람들로 붐벼서 편안한 느낌은 없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오늘 가본 옥전고분군은 고즈넉함이 있었다. 주변에 큰 도로가 없어서 일단 주위가 조용하다. 고분 주변으로는 나무도 많지 않아서 약간 오르막인 공원을 걷는 기분이다. 원래의 형태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고분의 모양새도 참 좋았다. 고분까지 올라가는.. 더보기
아빠는 싱겁다 이제는 정말 일찍 잠을 자야 하나 보다. 어제 12시를 넘긴 나는 오늘 아침 아침밥 먹으라는 소리에 깼고, 아침밥을 먹고 다시 잠들었다가 점심밥 먹으라는 소리에 다시 일어났다. 아내는 3시부터 시작되는 재난안전교육을 신청해뒀고, 우리는 이른 점심을 먹고 합천으로 출발한다. 요즘 차 안은 제법 평화롭다. 늘 다투던 아들과 딸은 이제 제법 대화하며 놀기 때문에 아내와 나도 대화가 가능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있는 아내의 차를 타면 운전도 더 수월하고, 급히 가려는 마음도 없어진다. 음악을 틀고 간식도 조금씩 먹으며 드라이브를 즐긴다. 조금 기다려서 교육이 시작된다. 집에서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해 듣고 아파트 주방처럼 꾸며진 세트장으로 들어가서 지진이 발생하면 식탁 밑으로 몸을 숨기고, 지.. 더보기
진주인근 가볼 곳 : 합천 경상남도안전체험관, 체험관, 화재 안전과 4d영상 2021.10.24 - [여행/내가 사는 진주] - 진주 아이와 가볼 곳 :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 예약필수 진주 아이와 가볼 곳 :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 예약필수 오늘의 일정은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진주에서 갑작스럽게 익룡발자국이 발견되었고, 익룡 발자국은 흔한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렇게 작지만 괜찮은 전시관이 만들어졌다. 박물관 yagatino.tistory.com 경상남도 안전체험관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과 가야할 곳이 훨씬 많이 줄어들어 버렸다. 작년에는 운영을 안 하는 곳이 많았고, 올해에는 모두 예약제로 전환되어 그렇다. 올해는 작년보다 나아야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감염이 무서워 사람들이 너무 붐비는, 인기있는 곳은 꺼러졌다. 새롭게 알게 된 곳 중 하나가 오늘 갔던 경상남도안전체.. 더보기
경쟁 없이 독서토론 비경쟁독서토론 연수를 가야산독서당정글북에서 금요일 오후 출장은 못참지 학교를 나오는데, 금요일 오후에 출장이라니 부럽다. 라며 학년실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진주에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터져 나오고, 우리 학교에도 학생, 학부모 중 확진자가 있어 어제부터 긴장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늘 출장을 갈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문제는 커지지 않았다. 성적 입력도 마감이라 바쁘게 성적 합계를 다시 확인하고 성적을 입력했다. 진주에서 합천까지 한 시간을 훌쩍 넘기는 시간을 가야 하고, 시간이 촉박해서 간식을 조금 챙기고, 맥도날드에 들러서 햄버거 세트를 주문해서 차에 싣고 달렸다. 그렇게 1시간 20분 정도를 달리고 나서 합천에 도착. 연수 목적지는 가야산독서당정글북이다. 1시간 동안 나를 기다린 햄버거를 먹으려.. 더보기
대장경테마파크, 빛소리관부터 새벽에 깼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거실에서 오늘의 계획이 터져 나온다. “지금 당장 챙겨 가서, 4D체험도 하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자. 여기 정말 좋아 보인다.” 아내는 합천에 있는 “대장경테마파크”에 가기로 결심했고, 나는 늦잠을 잤고, 나 빼고 모두들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도 머리 감는 것은 생략하고(어제 밤에 감았다.), 면도를 하고, 국을 끓여 후루룩 말아서 얼른 먹고 옷은 번개같이 입었다. 아이들은 콘플레이크로 아침을 대신하고, 내가 씻고 나오니 엄마와 내려가서 간식도 사왔다. 이렇게 부리나캐 준비했는데, 출발하려고 차를 타니 8시 50분. 합천까지는 1시간 10분. 대장경테마파크 개장 시간은 9시. 그래, 아무도 없는 데서 놀 수는 없겠다. 차를 타고 가고 가면서 어제 유튜브에서.. 더보기
해인사 소리길의 모든 것 : 어디서 시작할까. 아이와 함께 하는 소리길. 아이들과 나 뿐인 해인사 소리길에서 나는 마스크를 벗고 놀랐다. 내가 알아볼 수 있는 솔향이 가득하고, 알아보지 못하지만 게운한 숲의 향기가 가득했다. 마스크가 먼지나 비말만 막는 게 아니었다는 걸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일상에서야 향기가 중요한 때가 없었던 걸까. 해인사 소리길에서 오늘 하루 충분히 숲의 향기를 맡고, 여러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들었다. 해인사 소리길 시작하기 작년 8월에 나는 혼자서 해인사 소리길로 갔다. 집으로 얼른 돌아오기 위해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합천까지 차를 몰았다. 거의 쉬지 않고 걸어서 해인사 경내 북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간식으로 먹고, 내려와서 음식점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고 돌아왔다. 그렇게 가보니 초등학생 아이라면 소리길을 같이 걸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취학.. 더보기
혼자서 올란도로 차박 연습 : 아직 춥다 날씨가 풀린다는 말을 듣고 눈여겨 봐덨던 장소로 차박 테스트를 하러 갔다. 테스트의 목적은 무엇이냐? -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잘 잘 수 있을까? - 5도 내외 온도에서 전열장치 없이 따뜻하게 잘 수 있나? - 얼마나 평탄화를 해야 편안할까? - 올란도 2인 생활 공간이 가능할까?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차박을 하고 있고, 올란도는 특히나 차박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정보는 주로 카페 위주로 만들어지고 공유되고 있는 지 블로그 글만으로는 크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지 못했다. (나는 폐쇄적인 카페시스템이나 카페의 등업 시스템이 싫다.) 그러니 내가 하는 할 수 있는 것들은 기록해 두기로 하자. 배경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아들과 둘이서 캠핑을 시작한 지 벌써 3년이 되었다. 돔형 텐트 하나, 하계용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