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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함안에 가면 요링 우리가족은 외식을 잘 하지 않는다. 동네에 이삭토스트가 생겨서 줄이 한참 길 때도 우리는 모른 척 했고, 소고기집이 새로 생기고 매일 손님으로 들끓어도 최근까지 가보지 않았다. 우선 아내는 밖에서 돈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맵거나 짠 음식들이 아이들에게 맞지 않아서 외식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제 아이들은 제법 커버렸고, 새로운 맛있는 음식에 도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아이들과 아내가 함안박물관의 전시물을 열심히 보는 사이에 나는 카페와 음식점을 검색해 보기 시작했다. 나는 늘 밖에 나가면, 근처에 좋은 카페가 있는 지 찾아본다. 대개 그 카페에 가게 되는 일은 없다. 나만 커피를 마시니까. 그래도 카페를 찾아본다. 딸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이야기.. 더보기
외출이 여행이 되어 함안 외출이 여행이 되어 함안 자전거를 타고 온 나는 낮잠을 조금 잤다. 이런 가을에는 한 시간이라도 더 밖에 나가 있어야 한다. 어디든 가자는 내 말에 아내는 '함안박물관'이 어떻겠냐고 했다. 가본 적은 없는 곳이지만, 출발. 도착해 보니, 여러 고분을 뒤로 한 박물관 건물이 멋지다. 불꽃무늬 토기에서 디자인을 차용한 것도 좋았지만, 입구에 얕은 물을 깔아둔 게 좋았다. 박물관을 사원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2022년 4월에 재개관했다고 하니, 모두 번쩍번쩍 새것이라 할 수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아이들이 박물관을 돌아보며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학습지를 하나 준다. 다 찍고 나면, 1층 입구 공간에 마련된 북카페에서 색칠하기 학습지를 할 수가 있었다. 유물 전시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