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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콩국수가 위안이 된다니. 올 여름 첫 콩국수를 받아들었다. 아직은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지만, 콩국수 때문에라도 여름을 기다려 왔다. 아이들은 칼제비를 먹고, 나와 아내는 콩국수다. 진주에 오고 나서야 콩국수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다. 얼음을 많이 넣지 않아서 더 좋았다. 아마도 한 여름에는 더 시원하게 내놓으시리라. 더 할 것도 뺄 것도 없다. 약간 심심한 것 같지만, 어디 하나 자극적인 데가 없는 맛이라, 자꾸 젓가락을 파 넣고, 콩국을 들이키게 된다. 배가 불러서 빈 그릇을 놓고서도, 젓가락을 한번 더 입에 넣는다. 음식 욕심이 없는 편이라, 많은 경우 그냥 끼니만 떼우기만 해도 될 때가 많다. 다른 지역에 여행가도, 꼭 먹어야 하는 음식 따위는 찾지 않는다. (단, 커피가 맛있다는 집은 가보려고 애쓰기는 한다.) 그런.. 더보기
가을에도 콩국수 | 길손칼국수 2021.09.24 - [여행/내가 사는 진주] - 망경동 산책 : 길손칼국수, 루시다갤러리, 옵스큐라 1박 2일 짧은 여정을 마치고 점심 때가 되어서야 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집으로 가서 점심을 차려 먹자니 귀찮음이 엄습. 길손칼국수로 차를 돌렸다. 아이들은 칼제비, 우리 부부는 콩국수. 콩국수를 시키고 나면, 윙~ 하며 콩 가는 소리가 난다. 여름이 아니라도 먹기 좋은 음식인데, 콩국수는 왜 여름특별메뉴인가? 올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냉면집에서 냉면을 먹지도 못했다. 냉면은 포장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니. 그래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콩국수집이 있어서 다행! 더보기
망경동 산책 : 길손칼국수, 루시다갤러리, 옵스큐라 추석 연휴 나들이의 기록. 망경동은 내가 좋아하는 동네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던 장소다. 우리집 아이들은 칼재비를 좋아한다. 맛도 있다. 나는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콩국수를 너무나 좋아한다. 작은 카메라들이 정말 미니어쳐같다. 하지만, 필름을 넣기만 하면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진짜 카메라. 루시다 갤러리 옥상에 옵스큐라를 만들어 놓았다. 학교에서 한번쯤은 해본 적 있는 바늘구멍사진기를 아주 큰 버전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곳! 재밌다. 하늘이 좋았던 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