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브롬톤 자출
퇴라길, 고글에 습기가 찬다. 하루 종일 비가 오가면서, 몸이 눅찐해졌다. 아침에도 페달을 돌리는 데 힘이 들어가지 않는 건, 약간은 삶아져서 진이 빠진 게 아닐까. 여름 자출 복장은 파타고니아 반바지에, 치즈사이클링 티셔츠를 제일 좋아한다. 속건성이면서 uv차단 기능이 있는 티셔츠를 네 개 정도 가지고 있고, 그걸 돌려가며 입는다. 파타고니아, 오름, 치즈사이클링. 치즈사이클링 제품은 L사이즈이지만, 딱 맞는다. 아직은 긴장갑을 끼는데, 며칠전 주문한 반장갑이 왔으니 이제 반장갑을 끼고 다녀야지. 핸들그립이 이제 좀 질린다. 이제 제법 오래 자출을 하면서 자전거를 타는 자세도 많이 좋아졌다. 손목 통증은 없고, 줄이는 방법도 알기 때문에 저런 ‘기능성 그립’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 조금은 예쁘거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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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테렉스 Agravic TR GTX 구입, 여름 자출, 고어텍스, 브롬톤
예보가 정확한지 모르겠다. 매년 여름이 되면, ‘올해 불볕 더위’, ‘폭염’, ‘긴 장마’, ‘여러개의 태풍’… 에 대한 기사가 나오지 않나. 이런저런 근거를 가지고 하는 이야기겠지만, 결국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올 해에는 매일 자출을 하고 있으니 예보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게다가 아침에는 괜찮다가도 오후에 갑자기 하늘이 뿌예지고 비를 뿌리는 일이 자주 생기고 있다. 본격적으로 비가 온다고 하면 가방에 판초우의(People’s Pancho)를 챙기고, 비가 올 수도 있다라고 하면 파타고니아 토렌쉘 풀오버를 준비한다. 이틀 전에는 별다른 예보없이 갑자기 비가 내린 적이 있어서, 이제는 매일 토렌쉘 풀오버는 가방에 넣어 다닐 생각이다. 나의 브롬톤은 평페달이 달려있다. 가장 즐겨신는 운동화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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