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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재택치료 중인 이웃에게 약을 배달하다 가까운 이웃 가족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그렇다고 해도 특별히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 코로나는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좀 더 우리 가까이에 왔고, 막연하지만 조심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중 처방받은 약을 약국에서 가져와야 한다는 걸 아내를 통해 전해 들었고 약국으로 가서 이름을 대고 약을 가지고 와서, 그 집 앞에 두고 왔다. 나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를 한 적이 있고, 그때 우리 식구들도 모두 사실상 자가격리를 했다. 자유롭게 집을 나갈 수 없다는 것부터 불편하고 압박감을 느낄 만 한데, 가족들이 아프기까지 하면 마음이 많이 힘들 것이다. 재택치료자에게 처방된 약은 무료다. 단, 누군가가 그 약을 약국에 찾으러 가야 한다. 트위터에서 약이 배송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다시 보니, .. 더보기
딸마저 래피젠 검사 아침에 유치원에 가야할 딸은 나와 래피젠 검사를 하고 있다. 나는 일일확진자수 따위를 보지 않는다. 물론 매일 적어도 한번씩, 시청에서 오는 오늘 확진자수를 알리는 긴급문자 알림은 온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에 우리 가족은 절대 가지 않으면, 부득이 한 경우, 내가 가서 일을 처리하고 온다. 접종은 하라는 대로 다 했고, 마스크는 늘 착용하고 손소독제도 잘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 확진자의 수는 나에게 더 조심하라거나 덜 조심하라는 신호가 되지 못한다. 그저 늘 조심해야 한다. 여러분 이제 코로나는 사실상 계절성 독감에 가깝습니다. 라고 정부가 선언한다면, 마음이 좀 놓이고 예전과 비슷한 생활로 돌아가려나. (영화관이 너무 가고 싶다..) 아침에 딸의 유치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