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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업

기초학력반 영어수업 : 잘 읽어야 알게 된다 우리 학교에서 기초학력반 영어수업은 수요일을 빼고 진행된다. 월, 화, 목, 금. 우리 학년부에 담임 중 영어교사가 두 명이라, 우리는 날짜를 달리해서 수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는 화요일과 금요일.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수업의 목표는 학생들이 최대한 내신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과정에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점은 학생들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진도 나가기식 수업에는 큰 어려움을 겪는 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50분 수업을 하면서, 각기 다른 교재를 준비하고, 개별 지도해주는 것도 쉽지 않다. 1. 영어 문장 하나 쓰기 지난 시간 왔던 학생들에게는 숙제였다. 오늘은 6명의 학생이 왔는데, 그 중 3명은 나와의 이 수업은 처음이었다. 1학년 전반에 수업을 들어가고, .. 더보기
기초학력반 영어 수업, 영어에 대해 대화하기 몸이 녹아내릴 것 같다. 최대한 목을 아꼈는데도 목이 칼칼하다. 오늘은 정규 수업은 4개였고, 8교시 방과 후가 시작되었다. 수업하는 시간만 일하는 게 아니라,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도 일하는 시간인데, 여전히 학교에서는 수업 준비하기가 정말 힘들다. 연이어 2시간 정도 집중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 갖기가 힘들다. 어제는 야간 자율학습 감독을 하면서 일을 쫓아가며 처리해야 했다. 그래도 이번 주에는 수업 준비를 조금이라도 해둬서 다음 주는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8교시 수업을 마치자마자 퇴근할까 했지만, 허기져서 도저히 자전거를 타고 올 수 없을 것 같아서 급식소에서 석식을 먹고 왔다. 당장 잠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오늘 했던 수업 하나에 대해서는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어디선가 나와 비.. 더보기
Learning log 로 학생들의 학습 점검하기 | 영어수업 | 학습기록 Learning log로 학생들의 학습 점검하기 가르치는 사람은 사라질까 아주 오랫동안 교사라는 직업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학교는 없어지고 교실도 없어지더라도. 우리는 지식이 ‘축적’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굉장히 노력하는 지식인들에게는 그렇다. 이전 세대의 과업을 매우 열심히 익히고, 그것으로 새로운 지식을 구성해내는 사람들. 과학자들은 분명 그러한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우리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거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사람은 자신의 가르침을 인도해줄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지금은 일단 교사가 그 역할의 일부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교사라는 직업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은 너무 성급하다.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움.. 더보기
나무 그늘과 여름 방학 보충수업 여름방학이 시작되었고, 보충수업이 시작되었다. 내가 올해 맡은 업무는 방과후 수업이다. 어쩜 쉽게 별로 힘들지 않게 할 수도 있지만, 이 작은 일을 하는데도 품이 많이 든다. 1. 학교의 방과후 학교 운영 계획 수립 2. 8교시 방과후 수업 및 야간자율학습 시간 방과후 개설 희망 조사 3. 조사한 것을 토대로 강좌 개설 4. 방과후 운영 계획 상신 - 방과후 운영 계획서 - 출석부 - 방과후 지도 계획서 - 방과후 수업 교체 계획서 방과후와 야간자율학습 수업을 한번에 조사하고 계획하고 실행했으면 일이 좀 줄었을텐데, 원치 않았던 일이지만, 아무튼 일을 나누어 하게 되었다. 학생들의 희망이라는 것도 일단은 ‘희망’일 뿐이다. ‘리로스쿨’이라는 학생들 시간표 관리, 선택과목 및 방과후 학습 신청 관리를 위한.. 더보기
영어 어법은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 | 학생들의 오답 The man is my teacher. He is standing next to the tree. 아시다시피 정답은 The man who is standing next to the tree is my teacher. 인데요~ 정말 많은 학생들이 The man is my teacher who is standing next to the tree. 라고 썼어요. ——— 한 카페에 올라온 질문이다. 주격관계대명사를 연습시키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두 문장을 관계사절을 포함한 한 문장으로 쓰도록 했는데, 정답이 아닌 문장을 쓴 학생이 많다는 고민이었다. 틀린 답을 쓴 학생들은 오답으로 간주하고 틀렸다고 할 것이냐? 형태는 맞는 것으로 인정해서 부분점수를 주느냐? 아니면 학생들이 써낸 답도 정답으로 봐줘야 하느냐? .. 더보기
Battleship : 시험 끝나고 하기 좋은 영어 게임 수업 코로나로 정말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간 것 같은데, 어쨌든 한 학년도가 거의 끝이 나간다. 학생들에게 '2차 고사'는 학기의 끝을 알리는 신호다. 담임선생님들과 교과 선생님들은 마지막 성적을 처리하고, 생활기록부도 정리해야 하는 시기라 방학이 좀 더 길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방학 동안 입력, 수정, 확인을 거쳐 생활기록부를 마감하면 어느새 2월이 되어 버린다. 코로나 시대라고 해도 달라질 게 없다. 2차 고사가 끝나고 교실로 들어가면 학생들은 '서' 있기 마련이다. 다른 지역 다른 학교는 좀 다른가? 아니 비슷할 것 같다. 학생들을 앉히고, "책 펴라"라고 하면 예의 반발을 맞이하게 된다. 1차 고사가 끝난 직후에는 시험 후 하기 좋은 자료는 따로 만들어 들어갔었다. 이번에는 무슨 수업 자료를 가지고 .. 더보기
내 영어수업 준비의 과정 우리 학교에는 수업 발전을 위한 교사 동아리가 있다. 있다고 해야 하나 만들었다고 해야 하나. 경상남도교육청에서 하는 수업 나눔 행사, 진주교육청에서 하는 수업 나눔 활동 등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나는 ‘재미’를 느끼지 않으면 일단 ‘참여’ 하지 않는 편이지만, 동아리 구성원들의 의견이 중요하니 참여하게 된 적이 더 많다. 이번 주에는 진주교육청에서 일종의 수업 나눔 활동을 일과 시간 중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언제 한번 정리해 봐야지 했던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다. 시간을 너무 많이 들일 수는 없어서, 미리 마음 속으로 정리하고 오늘은 만들기만. 포스터 형식으로 만들었으며, 보이는 것처럼 첫 번째는 내 책상 세팅이다. 좀 더 책상에 가깝게 만들어 볼까도 생각했지만, 내가 사용하는 도구를 많이 집어넣으.. 더보기
영어 독해 학습지 문장 번호 넣기 안녕하세요. 저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습지는 모두 구글문서를 활용해서 만듭니다. 공유하기 쉽고, 수정하기 쉽고, 검색해서 나중에 찾기도 쉽기 때문이죠. 이제는 몇 가지 한글 폰트도 제공해서 예전보다는 좀 더 '이쁜' 학습지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생들과 독해 후 심화 활동을 하려고 보니, 문장에 번호를 자동으로 붙이거나, 문장 옆에 line number 를 쓰면 좋겠더군요. 학생들이 찾기 쉽도록. 그래서 알아보니 구글 크롬 extension 중에 line numbering 을 가능하게 해주는 툴이 있었습니다. 그 툴에 대한 사용 방법과 결국에 제가 선택한 방법을 간략이 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수업 준비하시는 선생님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