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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실연

도와드릴께요, 임용 2차시험. 하루 종일 바쁘게 지냈다. 해야 할 일이 많지는 않았는데, 결국 해내기 전에는 계속 신경을 쓰게 되는 일이 있어 조금 전까지 들여다보았다. 아침 일찍 서두르려고 했지만, 충분히 서두르지는 못했다. 어제는 차를 밖에 세웠는데, 출근하고 시동을 걸고 나서 차창에 낀 성에를 보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날이 좀 풀린다고 했는데..'라고 생각하며 조금 얇게 입은 내 옷을 쳐다봤다. 조금 날이 풀린 것은 맞지만, 교무실은 오전 내내 썰렁했다. 교무실 천장에 시스템 냉온풍기가 있는데, 온풍을 뿌려도 따뜻한 공기는 위로만 올라간다. 키가 한 2미터 정도 되면 그 따뜻한 공기를 맛볼 수 있으려나. 수업을 하려고 교실에 들어가니 학생들의 움직임 덕분인지 제법 따뜻했다. 부탁을 받은 게 있어서 내일은 2021학년도.. 더보기
15년차 교사가 ‘어디선가 임용 2차를 준비하는 예비교사에게’ 대학을 졸업한지도 긴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어찌 가는지 세어보지 않아서 그런가. 이제 나도 제법(?) 경력이 쌓였다. 해온 만큼 더 하고 나면 퇴직하려나. 정년까지 만족스러운 교사 생활을 할 수 있으려나? 임용시험 시즌이다. 1차 시험 발표는 났고, 이제 곧 2차 시험이다. 내가 사범대를 다닐 때만 해도 국영수 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교사 TO가 많은 편이었다. 개별화나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에 대한 요구는 있지만, 결국 정책 결정은 ‘돈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다. 고로 교사 수급은 다시 줄어들고 있다. 학생수가 줄어드니 그에 따라 줄여나가는 것. 어떤 이유로 교사가 되기로 결심을 했는지 모르지만, 많은 예비교사들이 지금 시험을 준비하면서 고민하며 공부하고 있겠지. 내가 영리하지 않고 늦된 사람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