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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월급쟁이가 꿈꾸는 주4일제 근무 대체휴일 덕분에 토일월 2박 3일의 주말이었다. 금요일에 일을 마치고도 온전한 밤이 3번이나 있다니 주말이 3일은 되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주 4일 근무가 되는데, 가능할까? 아내와 나는 아이들과 나들이는 가는 차 안에서 주 6일 일하러 가던 때를 생각했다. 학교에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매달 2주, 4주 토요일이 놀토(노는 토요일)였다. 학교에 오는 학생들도 싫었겠지만, 그 당시 근무를 했던 나도 토요일 학교 가는 게 여간 싫지 않았다. 그리고 2012년 대망의 주 5일제가 시행되었다, 학교에서. 우리나라도 정말 TGIF(Thanks God It's Friday)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 영어포현으로 배우면서, 어찌 저게 가능한가 했는데, 결국 우리도 가능한 것이었다.. 더보기
남해의 겨울 바다 감상 정말 오랜만에 진주를 벗어났다. 아이 둘을 모두 태우고 진주를 벗어나 본 게 얼마만인가? 코로나가 시작되고는 처음인 것 같다. 진주에서 남해까지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3, 4년 전에는 아주 자주 남해를 오가고는 했고, 아이들도 힘들어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아들은 멀미할 것 같다 칭얼대고, 딸도 내리고 싶다 칭얼댔다. 나는 몇 주전부터 바다가 보고 싶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갑작스럽게 뺨을 맞듯 겨울 바람을 맞고 싶었다. 추워서 바라만 봐야 하는 바다가 좋다. 사람들이 없어서 스산한 바다가 좋다. 여름에는 '바다'를 바라본다는 게 어렵다. 더워서 얼른 뛰어들고 싶기도 하고, 사람들이 해변과 가까운 해안을 채우고 있어 바다를 온전히 보기가 어렵다. 겨울바다는 그렇지 않다. 추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