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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외면일기

8월 넷째주 사진들

독서당 정글북에서 지난 주말을 보냈다. 복층형방은 겨울에나 좋을 것 같다. 더운 기운이 몰려들어 밤에 잠을 잘 수는 없다. 나무 그늘아래 있는 9호방이 좋아 보이더라.


그래도 브롬톤을 가지고 가서 잘 놀았다. 아들을 타게 해봤는데, 안장만 낮추고도 잘 타더라.

브롬톤을 타다보면 익숙해진다. 장마 때에는 머다가드가 있는 브롬턴만 타다 보니 오랜만에 제이미스 오로라에 앉아 출근을 하려니 자세가 어정쩡하다.

금요일 멀고도 먼 서울 출장길. 브롬톤을 대동했다. 때마침 타이어가 약간 찢어졌길래 BB5구경도 했다.


고교학점제.. 갈 길이 멀다.


서울에는 차도에 ‘자전거 우선도로’라고 쓰여 있었다. 차도를 달리는 게 좀 겁은 났지만, 그래도 좋더라.


BB5 에서 나와 서울역으로 가는 길, 한강을 따라 달린다. 서울 사람들이 부러워지던 때.


새 신을 신고 브롬톤은 신나게 달린다. 특별히 조금 시원했던 날이라 땀이 비오듯 하지는 않았다.


많은 차와 막힌 길. 나에게 서울은 그렇다.


혼밥을 걱정하는 데, 쉑쉑버거가 나타났다. 음.. 맨하탄에서 먹던 맛과 같구만. 서울에서 뉴욕을 추억한다.

이뻐서 한 권, 책은 사서 읽으라는 작가라서 한 권. 덕분에 주말이 즐겁다.


사서 읽으라는 작가의 책이다. 나도 솔직하게 쓰고 싶고, 언젠가 책으로 내놓고 싶다.


원두를 사려고 갔는데, 없다. 마치 가구점 같은 냄새가 났던 댄싱타이거. 아이들은 내 커피 위에 넣인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버렸다. 다음에는 자전거 타고 같이 오자고 했다.

이렇게 한 주가 간다. 아빠는 내일 입원을 하고, 나는 아빠를 언제 보러 가야 하나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