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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

첫 눈

내가 일하는 곳이 있는 창원...
오늘 첫눈이 내리고 있다.

솜사탕이 물에 녹아버리듯
그냥 잠시 모습만 비추이고 지나가는 그런 눈이 아니라
나름 펑펑 큰 덩이로 내리고 있다.

첫눈...하면 크게 떠오르는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나는 꽤 많이 설레어 하고 있다.

왠지 모를 기대감이랄까..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질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 아름다워진 세상에 나도 좀 더 맑아질 것 같은 느낌..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을 내 손에 불러 앉히고는 그눈이 금새 물방울로 변하는 걸 쳐다본다. 그 아름답던 모습 그저 흔한 모습으로 변하여도 아름답던 여운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 우리는 바람을 살피며 주변을 살피며 그 사람의 마음을 내 손 위에 앉히려 하기도 한다. 기적처럼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누군가가 기적처럼 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나에게 내려 앉기도 한다. 그 마음을 지키려면 우리는 그 마음에 맞추어 주어야 한다. 내 마음도 그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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