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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책, 읽은 책, 읽을 책

책 한번 써보세요

 

장강명. <책 한번 써봅시다> 한겨레출판. 2020. 

이렇게 쓰면 된다라고 쓰지 않은 책이라 좋다. 더 많은 ‘쓰는 사람’이 탄생하길 바라는 저자의 바램이 담겨 있어서 좋다. 그리고 결국 전하는 메시지는 ‘지금 쓰라’라는 것이지만, 자신이 생각한 글쓰기의 공학에 대해 말해줘서 더 좋다.

 

에세이 쓰기, 소설쓰기, 논픽션 쓰기에 대해 모두 다룬다. 이 짧은 책에 그게 가능한가? 가능하다. 결국 문단 단위의 글을 쓰는 사람이 많고, 그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면, 우리 사회는 더 똑똑하고 '사려깊은' 사람이 많이 탄생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글을 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책을 써서 성공한다거나 전업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꾸라는 조언 따위는 없다. 하지만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한 조언이 가득하다. 

저자가 궁리하고 궁리한 끝에 내놓은 이야기들이라 모두 소중하다. 

 

참고로, 책 속에서 장강명이 가장 추천하는 또 다른 책은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