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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겨진 마음 - The Broken Circle

찢겨진 마음 - The Broken Circle

요즘 Kindle로 읽고 있는 책은 아마도 작년에 아마존에서 받은 책이다. 책의 날을 맞아 무료로 나눠줬었는데, 한참을 읽지 않다가 최근에 읽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을 보면서, 세계 곳곳의 전쟁을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가 아프가니스탄에까지 관심이 가서 그런 게 아닐까.

이 책 The Broken Circle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여성이 그 당시를 생각하며 쓴 책이다. 외국서적에는 특히나 이러한 종류의 회고록(Memoir)가 많은데,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방법이지 않은가 싶다. 오늘은 책을 읽고, 그 중 한 부분을 밑줄 긋고 잠시 생각해 봤다.

The Broken Circle

“One cannot exist with a heart torn in half between two loves, two decisions, or two worlds, because it will eventually break in two.”

사람은 반으로 찢어진 마음을 가지고는 살아갈 수 없다, 두 개의 사랑 사이에서, 두 개의 결심 사이에서, 두 개의 세계 사이에서. 그것이 결국에는 둘로 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여러 마음이 모인다. 각자 다른 생각을 갖고 다른 욕심을 갖고 모인다. 세 사람이 모인 자리는 세 사람의 욕심을 산술적으로 더한 자리가 아니다.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 덕분에 거기에는 기하급수적인 욕심이 더 자라게 된다.

한 사람의 마음은 어떤가. 우리는 하나의 마음을 갖고 살고 있나? 아니, 대개 우리는 두 개의 갈등하는 마음을 혹은 그 이상의 갈등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다. 만약 행동에 앞서는 게 마음이라면, 늘 마음은 한결 같아야 한다. 이 한결이라는 것은 하나의 결 아닌가. 통일되었다는 뜻이다. 변함이 없다는 말이다.

해야 하는 것이 분명하다면, 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모든 행동해야 할 것에 대해서 하나의 굳은 결심을 가지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느슨하자. 대신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의 마음을 갖다.

가족을 사랑하고, 내 일에 성의를 다 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식을 고집하자. 여러가지 좋은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할 게 아니라, 일단 중요한 습관부터 가지기 위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