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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나막신. 전쟁 통 아이들의 이야기

슬픈 나막신

권정생 지음

슬픈 나막신

2차 세계대전 말, 도쿄의 빈민가. 일본 아이들과 한국 아이들이 모여 산다. 아빠가 아픈 집, 엄마는 일본인, 아빠는 한국인인 집. 맨날 아이를 떼리는 집... 모두 어렵고 힘든 가운데, 일본 아이들과 한국 아이들의 사이가 틀어지는 일도 있다. 무엇보다 큰 위협은 폭격. 그 전쟁의 틈에서도 아이들 마음 속에는 좋아하고, 싫어하고, 당황스러워 하고, 미안해 하는 마음이 인다. 그것을 묘사한 이야기.

어른이 일으킨 전쟁에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고통받는 지 보여준다.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소설.

“어른들은 모두 나뻐.”
준이가 흐드득 울먹이듯 말했다.
“그렇지만, 어른들이 없으면 우린 살아갈 수 없잖어?”
하나꼬도 아주 길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전쟁을 일으키고, 집을 부숴 버리고 서로 죽이려고 대어드는 어른들. 그러나 그 어른들이 있어야만 아이들은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바르게 착하게 자라라고 가르치면서, 어른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삐뚤어진 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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