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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Stuff

모카포트용으로 스타벅스 Verona 원두 구입

스타벅스 원두 베로나

모카포트용 원두 사러

어쩌다 생긴 스타벅스 만원 쿠폰 세 장. 스타벅스에는 좀처럼 가지 않는데, 그냥 두면 삼만원 쿠폰도 잃어버릴 수가 있으니 오늘 쓰러 다녀왔다. 자전거도 탈 수 있고, 커피도 살 수 있어서 좋다. 스타벅스 원두는 잘 모르지만, 집에 모카포트용 원두가 떨어져서 모카포트용으로 사용할 원두를 골라야지 생각했다. 대개 모카포트로 마실 때는 라떼를 만들어 마시는 경우가 많아서 바디감이 높은 것으로 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베로나 Verona

스타벅스에 도착했는데, 원두 선택의 옵션이 별로 없다. 그 중 베로나(Verona)가 내가 원하는 맛에 가까워 보인다. Dark Roast 이고, 바디감이 있고 초콜릿향이 난다고 되어 있다. 집에서 저 초콜릿향을 살려낼 수는 없겠지만, 일단 다크로스트이기 때문에, 라떼를 만들어 마시면 분명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다.

베로나 원두

스타벅스 원두 베로나

뜯으면 바로 공기와 차단되도록 보관하라지만, 그런 용기가 집에 없다. 흠. 원두 보관을 위한 제대로 된 용기를 사야 하나. 이전까지는 모카포트는 illy에서 나온 Dark Roast 분쇄된 커피를 사용했다. 그 용기가 그래도 쓸만해서 원두를 거기에 부어 넣었다.

원두가 크고, 장말 색이 진하다. 기름기도 많다. 포장을 뜯으니, 특유의 '스타벅스 커피향'이 난다. 오늘의 커피든 아메리카노든 스타벅스 커피에서 나는 끝을 톡 쏘는 듯한 진한 향이다.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흠... 공짜잖아.. 라고 생각하고 마시기로 한다.

모카포트로 추출

모카포트

모카포트로 커피를 내려본다. 이제 모카포트 사용한 4, 5년은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커피가 콸콸 넘치거나, 시간이 오래 지나도 제대로 추출이 안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제법 능숙하게 커피를 뽑는다. 얼마전 본 어떤 미니멀리스트의 유튜브 영상을 보니, 커피는 모카포트로만 마신다고 하더라. 종이 필터같은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서 라는데, 그게 모카포트의 장점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라떼를 마셔야 하지만, 그래도 원두 맛을 충분히 보기 위해서 그냥 아메리카노로 만들었다. 맛 까지는 아니지만, 커피가 진한 만큼 물은 충분히 넣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동네 꿀꽈백 가게에서 사온 꽈배기와 같이 먹는다. 좋다!!! 꿀꽈배기는 커피 디저트로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다. (꿀꽈백 가게에서 꽈배기 3개는 2000원, 훌륭한 가성비다.)

스타벅스와 꿀꽈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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