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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비클래시 통영점에서의 겨울 휴가 #내돈내산 풀이 딸린 숙소라니…. 그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다. 아내와 나는 돈 쓰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 어디가든 숙소는 그냥 저렴한 곳으로 골랐다.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경주 스윗트 호텔에 가고는 했고, 제주도에 여행가면 Airbnb로 1박 15만원 내외로 숙박지를 정했다. 그것도 싼 게 아닐 수는 있지만, 하루 50만원 넘는 호텔을 턱턱 가는 걸 보면, 나는 고개부터 절레 절레 젖게되더라. 얼마전 아내가 괜찮은 숙소라며 보여주는 데, 가격은 40만원선. 풀은 한 5미터 정도 되는 길이인데, 3층 독채구조였다. 심해지는 코로나 때문에 일주일을 계획했던 제주도도 취소했던 터라, 이 정도는 가능하겠다 싶어서 토요일에 1박을 하고 왔다. 결론은 대만족. 물론 더 저렴하면 좋겠지만, 마음에 안 드는.. 더보기
통영 숙박여행.. 통영 여행이라고 할까 했는데, 통영을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그냥 숙박여행. 아들에게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가, 통영 카트 타는 곳이 차를 세웠다. 아들만 타고 나머지 우리 가족은 그저 기다리기만 했다. 아들은 내일 또 오자는데, ‘아들, 그럼 우리더러 또 기다리라고?’ 날이 추웠다면 카트 타는 것도 좀 고됐을 지 모르는데, 그나마 어제부터 날이 좀 따뜻해졌다. 늘 옷을 얇게 입어서 나는 아들을 타박하고는 하는데, 오늘도 아들은 한겨울 옷차림이 아니다. 중간중간 대기실에서 내 옷을 덮어줘도 마다한다. 무려 3층 독채. 3층에 개인 풀이라니. 폭은 2.5미터, 길이는 대략 5미터는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이 놀기에는 딱 적당한 정도. 구명조끼를 입히고 튜브도 넣어줬다. 아들은 물은 좋아한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더보기
딱 하루치의 통영 | 체험학습통영기 | 통영체험학습기 미래를 사는 것처럼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마스크를 쓰고는 있었지만, 같이 버스를 타고, (마스크를 쓴 채로) 남학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여학생들은 까르르거리고, 우리 모두 같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지난달에 체험학습 계획을 세울 때만 해도, 이렇게 계획은 세우지만, 언제 이 계획을 뱉어내어 버려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진짜 갈지 안 갈지 확실한 게 없는 상태에서 세우는 계획은 우뭇가사리묵같았다. 박경리 기념관에서 친구 이름 찾기 박경리 기념관에서 간단히 설명을 듣고, 기념관에 있는 낱낱의 글자들에서 친구들의 이름을 찾아 사진으로 찍었다. 우리 반에는 셉이라는 글자가 이름에 들어간 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의 앞번호 학생은 울상이 아니 죽을 상이 아니 욕 나오는 상이 되었고, “세”와 “ㅂ”을 따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