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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산미구엘과 딸이 오기 전까지의 시간 시험 감독을 마치고 학교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렇게 편한데 학생들은 대부분 점심을 먹지 않고 간다. 시험 기간에 제공되는 식사고 무상급식이다. 하지만 안 먹고 가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자전거를 타고 출장을 갔다. 같이 가는 선생님이 태워줄까 물어봤지만, 자전거 타고 가는 게 더 좋아서 거절했다. 날씨와 상관없이 자전거를 타는 게 훨씬 좋다. 이제는 브롬톤 타는 데 익숙해져서 10킬로 정도는 부담이 되지 않는다. 진주 시내는 멀어봐야 모두 30킬로 안이다. 아니 대부분은 20킬로 안 일 것 같다. 일을 하는데 하늘이 꾸물꾸물 급히 색을 바꾼다. 무엇이든 바싹 구울 것 같은 볕이었는데, 금방 비를 뿌릴 듯 찡그린다. 레인 재킷은 준비했지만, 비가 안 오는 개 더 편하다. 가방에 씌울 방수 커버를 두고 왔기 .. 더보기
'책, 이게 뭐라고'(장강명 저) 읽던 와중에 가수 요조의 노래를 튼다. '책, 이게 뭐라고' 책에서 장강명 작가는 여러 번 요조 씨를 언급하는데, 그녀의 노래 가사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불륜'이라는 노래는 불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듣고 나면 '비통'해진다고 했다. 위 두 문장을 쓰고 요조의 불륜을 찾아서 틀었다. 요조는 영어로 Yozoh로 쓴다는 걸 이제 확인했고, 과연 가사가 좋구나 생각했다. 불륜이 아닌 다른 제목을 붙여도 제법 어울리겠지만, '불륜'이라는 제목도 참으로 잘 어울리는구나 싶다. 어제저녁부터 '책, 이게 뭐라고'(장강명. 아르떼)를 읽고 있다. 나는 몇 번 들어본 적 없지만, 그는 같은 제목의 팟캐스트를 진행했다. (아니, 아직 하고 있나?) 북이십일의 제작지원으로 만드는 팟캐스트이고, 그와 같은 제목으로 아르떼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