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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

원없이 원지 어제보다 나아진 미세먼지. 코로나를 겁내다 보니 미세먼지는 좀 우습다. 코로나 오기 전에는 KF94 마스크 끼고는 숨쉬기 조차 힘들다라고 했었는데, 이제 나는 KF94 마스크 쓰고 자전거 출퇴근도 한다. 점심을 먹고 나서, 아들은 지난주에 갔었던 원지 강변으로 가잖다. 나는 버텼다. 하지만, 아들의 고집에 결국 원지로. 초전동에서는 30분도 안 걸린다. 오늘은 아예 반바지에, 딸은 래쉬가드를 아래 위로 입고 갔다. 지난주에 갔을 때는 비온 후라 물도 좀 많고, 그래서 더 맑아보였는데, 오늘은 물이 좀 적었다. 그래도 아들은 대나무를 주워서 뗏목을 만들겠다고… 올란도에 루프박스 올리고, 거기에 접이식 의자, 타프 등 싣고 놔두니 참으로 편하다. 이제 트렁크에는 먹을 거 넣은 접이식 박스와 웨건을 실을 수가.. 더보기
코로나는 우리는 밖으로 내몬다 코로나는 우리를 안으로 안으로 가둬 버리고 있다. 가족이 아닌 사람과는 웬만해서는 만나지 말라고 하고 있다. 전염가능성이란 말은 우리를 위협하기에 충분하고 우리는 안으로 안으로 쪼그라 들어 마치 아파트라는 무거운 집을 짊어진 달팽이가 되어 옴짝달싹 못하고 집에 틀어 박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한채 밖으로 나간다. 실내는 절대 안된다. 그러니 밖으로 나간다. 코로나 덕분에 적어도 우리 가족은 바깥 공간을 다시 발견하고 있다. 아내는 사람 많은 곳은 가지 않는데, 그때 그곳이라함은 실내를 말한다. 실외라면 충분히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둘 수 있다. 작년 어린이날에는 그냥 집을 지켰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럴 수가 없다. 이제 그래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기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