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사일기

딱 하루치의 통영 | 체험학습통영기 | 통영체험학습기 미래를 사는 것처럼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마스크를 쓰고는 있었지만, 같이 버스를 타고, (마스크를 쓴 채로) 남학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여학생들은 까르르거리고, 우리 모두 같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지난달에 체험학습 계획을 세울 때만 해도, 이렇게 계획은 세우지만, 언제 이 계획을 뱉어내어 버려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진짜 갈지 안 갈지 확실한 게 없는 상태에서 세우는 계획은 우뭇가사리묵같았다. 박경리 기념관에서 친구 이름 찾기 박경리 기념관에서 간단히 설명을 듣고, 기념관에 있는 낱낱의 글자들에서 친구들의 이름을 찾아 사진으로 찍었다. 우리 반에는 셉이라는 글자가 이름에 들어간 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의 앞번호 학생은 울상이 아니 죽을 상이 아니 욕 나오는 상이 되었고, “세”와 “ㅂ”을 따로 .. 더보기
월요병에는 사진이 없다 바쁜 월요일엔 사진이 없다. 매일 하나의 글을 써야 하므로, 한 장의 사진이 필요한데, 사진이 없다. 월요병은 분명 있는 것 같고, 학생들은 그 증상이 심한 것 같다. 시험은 다가오고 나는 마음이 급해진다. 적절한(?) 시험 범위를 나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고, 괜찮은 시험 문제를 내려면 시간을 쪼개어 써야 한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태평스럽게 보이는 것은 정말 학생들이 태평하기 때문이 아니라, 월요병 때문이리라. 월요병을 없애려면, 일요일에 출근을 하면 된다는데, 학생들에게 그렇게 시킬 수는 없고. 어찌해야 할까. 유럽 어느 나라에서는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는데, 도입이 시급하다. 금, 토, 일을 쉬는 게 아니라, 토, 일, 월을 쉬는 것은 어떨까. 분명한 것은 화요병이 생길 것이라는 것. 어떤 것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