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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2, 음성 1, 컴퓨터 화면 캡쳐 1 = 영상 강의 촬영 세팅에 꼬박 하루

오늘 하루의 고단함을 보여주는 기기들의 늘어짐



원격 강의 준비를 꼬박 하루를 보냈다. 모두 갖춰지고 탁 들어가 어험 강의하고 나오면 금방 끝날텐데, 촬영도 녹음도 나의 몫이다. 이번에는 카메라를 두 대를 쓰려니 더 할 일이 많다. 오늘은 아무튼 세팅하는 날로 정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기는 컴퓨터다. 되도록 어떤 컴퓨터를 쓰든 누구나 강의를 듣고 따라할 수 있도록, 모두 웹을 중심으로 강의를 만들 것이라, 컴퓨터 화면을 캡쳐하기로 한다. 유료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더 좋은 화면 품질을 얻을 수 있을테지만, 하나하나 다 구입할 수가 없어 일단 OBS로 화면을 캡쳐하기로 한다. 맥에서의 OBS 성능은 윈도우의 그것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

내 얼굴을 정면에서 촬영하는 카메라는 집에 있던 소니 a6000이다. 컴퓨터에 바로 연결해서 웹캠처럼 사용하면 좋겠지만, 소니 홈페이지에 가보니 맥 os11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내 컴퓨터에 물려도 웹캠으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 캡쳐보드를 하나 사야 하나 싶지만, 아서라. 그냥 일단 진행한다. 나중에는 휴대폰으로 촬영해도 되지만, 촬영되는 화면을 모니터 하지 못하면 그것도 문제다. 어쨌든 오래된 카메라라 동영상 촬영이 오래 되면 갑자기 꺼질 수가 있다. 한 번에 15분 정도만 영상을 촬영해야 겠다. 그래도 촬영을 위한 전용 도구라 그런지 화질은 좋고, 번들렌즈인데, 약간의 심도 표현도 가능하다. 하지만, 모니터링이 불가능한 건 견딜 수 없다. 당근마켓에서 오늘 바로 a5100을 구입. a6000에 비하면 다운그레이드지만, 셀피 모드가 가능한 카메라다. 지출 발생.

내 얼굴을 사이드에서도 하나 촬영해야 한다. 이것은 고프로7을 사용하기로 했다. 고프로7은 촬영 중간에 꺼지는 일 따위는 없다. 화각을 보려면 휴대폰으로 고프로를 원격제어 하면 된다. 그렇게 보고 고프로를 세팅.

오늘 같은 강의를 여러번 촬영해보면서 세팅하는 기기가 너무 많으니 실수가 잦았다. 한번은 메인 카메라가 중간에 꺼지고, 또 한번은 화면 캡쳐를 하지도 않고 혼자 촬영을 하고. 그래서 녹음은 그냥 컴퓨터에 핀마이크 물려서 하기로 했다. 좀 전에 같은 내용을 또 촬영했는데, OBS로 들어간 음성 품질이 좋지 않다. 이건 다시 촬영해야 한다. 다시 녹음만 따로 할 수도 없다. 컴퓨터 화면만 들어가는 강의라면, 화면을 보면서 음성을 덧입히면 되겠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자, 이제 오늘 셋팅은 끝났다. 맥북에는 치렁치렁 케이블이 잔뜩 달라붙었다. 여러번 실수하며 결정된 세팅

1. 소니카메라의 경우 동영상 포맷은 mp4로 설정하고 촬영한다.
2. 영상 촬영시 카메라가 과열로 중간에 꺼질 수도 있다. 되도록 메모리 카드는 공간이 여유있도록 만들어 주고, 촬영은 길어도 15분 정도에 한번 끊도록 한다.
3. 고프로는 같은 조명 아래에서도 화면이 많이 어둡다. 보조 조명을 써도 그렇다. 이 부분은 후보정에 맡기도록 한다.
4. 음성은 귀찮지만 녹음기를 사용한다. 동영상 싱크의 기준이 음성이다. 영상 품질보다 음성의 품질이 더 중요하다.

오늘은 이만. 목표하는 강의영상 갯수는 10개다. 편집은 나중에 하더라도 일단 2월이 가기 전에 강의 소스 정리는 다 하려고 한다. 세팅이 복잡한 것 같지만, 이제 실수 없이 촬영할 수 있도록.

이제 남은 일 :
- 각 주제 진행 방식에 대한 콘티를 작성한다.
- 촬영에 필요한 다른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