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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련/수업이야기

영어 시간에 커피 내려보기


그간 오래 고민하던 ‘학기말용’ 수업을 진행했다. 내가 준비한 커피 브루잉 방법 세 가지가 담긴 레시피를 학생들이 영어로 읽고, 나에게 설명한다. 불을 써야 하는 모카포트는 시도해 볼 수가 없지만, 에어로프레스, 핸드드립, 프렌치 프레스는 가능하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드립백을 하나씩 선물했다. 익숙하지 않은 손으로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이쁜데, 낯선 맛에 놀라는 모습이 귀엽다.

어래는 허락을 얻고 찍은 사진.





나는 학생들이 여러가지 소스가 들어간 커피 음료를 좋아할 줄 알았다. 바닐라 라떼, 카라멜 마키아또 같은.. 그런데 학생들 말로는 돈이 없어서 아메리카노를 마신다고 하더라.

맛있는 커피 맛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약간 과일형이 나는 맛에는 좀 당황스러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