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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외면일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주범이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지운지 5일 정도 되었습니다.

페이스북 앱은 모두 지우고, 더 이상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어쩔 수 없이) 페이스북에 선언(혹은 마지막 인사)하고 나서 3일이 지났습니다. iOS는 메신저앱(카톡, 텔레그램 등)도 '소셜미디어'로 분류하네요. 그게 8분. 벅스에서 음악 들은 것을 빼고는 휴대폰 사용이 거의 없습니다.

결국 제 '스크린타임' 주로 차지한 것은 소셜미디어였다는 것.

예상하고 있었고, 마음 속 깊이 확신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데이터로 확인하니 또 기분이 다릅니다.

페이스북 대신에, 리디북스와 킨들앱 사용을 늘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NewYork Times로 기사를 보는 시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사용하던 버릇이 벌써 10년입니다. 소셜미디어를 탈피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하였습니다. 분명 여러가지 면에서 더 나아지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간 페이스북에 썼던 것들을 모두 블로그에 썼더라면 어땠을까요.

왜 페이스북은 '갇힌 공간' 혹은 '다소 사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었을까요.

인터넷 공간에 '비밀'은 없지요. 페이스북은 누구보다도 깊이 제 사생활을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광장에 외치는 버릇을 들이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