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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좋은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직도 저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 좋구요. 올해에는 지난 어떤 해보다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이 48권입니다. 그리고 그 중 재미있는 책들은 수업 시간에 가지고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소개를 했습니다. 읽은 책 중에 학생들에게도 의미가 있거나 읽으면 재미가 있을 책들을 소개했기 때문에 수업을 여는 좋은 방법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교실에 들어가서 책 소개를 했지만, 그래도 제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들에게 책 소개를 할 방법이 없더군요. 책을 전시하고, 추천사 같은 것을 짤막하게 써서 복도에 두어도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보다 먼저 떠오른 생각이 비디오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책을 펴놓고, 책을 고르게 된 이유, 책이 특히 좋았던 부분, 그를 통해 배운 것이나 실천하고자 마음 먹은 것들에 대해서 수업 시간에 하듯 이야기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 좋게도 늘 좋은 책만 읽고 있어서, 소개해야 할 책들은 자꾸만 쌓여만 갑니다. 하지만, 오래 소개했던 책 중에 가장 소중한 책은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였습니다.  올해 최고의 책이라 꼽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에 대한 영상을 찍고 '지방시'(지방대 시간강사다의 줄임말) 페이지를 태그했습니다. 책의 저자인 선생님이 영상을 보셨는 지 '지방시'페이지를 통해서 제가 만든 영상과 저에 대해서 소개해주셨네요. 이 활동이 의미가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제가 좋아하는 책의 저자분이 피드백을 주셔서 기쁘기도 해서 블로그에 기록을 남깁니다. 책을 내고 나서, 새로운 선택을 해야만 하셨다고 쓰셨는 데, 그 선택이 어떠한 선택이든 앞날에 축복(종교적 의미도 아니고, 왠지 엉뚱한 듯 한 단어지만)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