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관련/고교학점제

2024학년도 입학생 교육과정편제 완성에 축배~

토로록알밥 2023. 12. 7. 22:47

2024학년도 입학생 교육과정 편제표가 완성되었다. 지역에 따라서는 1학기가 되기도 전에 완성하기도 하는데, 경남 지역은 그 정도로 서두르지는 않는다. 12월 말에는 편제표를 제출해야 하고, 그 전에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마지노선까지 기한을 미뤄 왔다.

그걸 기념한다랄까 아니면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걸까.
학교를 벗어나 맛있는 디저트와 차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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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위원회는 20번 넘게 했다. 과목 대표끼리 모인 자리에서 논의가 안 된 부분은 끝까지 이야기했다. 교장 선생님에게 어필하기도 하고, 다시 서로 양보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전의 34단위에서 32단위로 계속해서 수업 단위가 줄어들다 보니 비좁은 틈에 차고 앉은 각 과목들은 서로 좁다며 비명을 지르는 모양새다. 학생들이 선택의 경향에 따라 결국 덜 선택받는 교과가 있고, 그 교과는 고민이 많다.

교육부는 학급당 교사수를 자꾸 줄이고 있고, 학생은 더 빠르게 줄고 있고, 과연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할까 걱정이 된다. 교사수가 줄어도 한 학교가 해야 할 일은 줄어들지 않는다. 일이 줄어들지 않으면, 사람을 갈아서 일을 하거나, 사람들이 일을 대충하겠지. 어느 쪽으로 진행될까.

아무튼 오늘은 큰 성과, 큰 고비를 넘긴 날이다.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잠시만 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