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Stuff

고심해서 선물하는 커피드립 세트

토로록알밥 2021. 2. 15. 11:34

커피 드립퍼와 서버를 선물하려고 물건을 알아봅니다. 커피를 이미 즐기시는 분이라면, 새로 사드릴 필요는 없고 원두를 사드리면 될텐데, 그렇지 않으니 고민입니다. 그래서 이 참에 커피 드립퍼와 관련해서 제가 아는 만큼만 정리해 봅니다.

커피를 내려 마시려면?

커피를 내려마신다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핸드드립 혹은 푸어오버를 말합니다. 서버(주전자)를 놓고 그 위에 드립퍼(깔데기?)를 얹습니다. 스탠드립퍼나 융드립퍼가 아니라면 대개는 종이필터를 드립퍼에 얹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원두를 갈아서 넣고, 을 조금씩 부으면 됩니다.

대개는 물은 처음 부을 때는 뜸들인다며 원두를 적실만큼의 물을 드립퍼 위를 빙 둘러가며 붓습니다. 천천히 조금씩. 그리고 나면 마실 커피의 양에 따라 물을 부어서 추출하면 되는데, 대개 3번 정도만에 추출을 완료하라고 하는 편입니다. 뭐, 여기에 법칙은 없습니다. 내려 마시는 데, 맛이 ‘비슷’하게 유지된다면 됩니다.

시간을 들이면…

커피에 물을 부으면 처음에는 ‘물에 잘 녹는’(수용성) 성분들이 먼저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물을 계속 부으면 물에 잘 녹지 않는 성분도 빠져나옵니다. 마지막에 추출된 커피는 시차를 두고 추출된 성분이 섞이는 것이죠. 결국 물을 부어 커피를 내려 마시는 방식이라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프렌치 프레스, 에어로프레스, 칼리타, 멜리타, 클래바 드립퍼 등등 어떤 형태로 물을 붓든 기다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서죠.

이제 처음 커피를 드시는 분에게

커피를 이제 내려 마셔봐야 겠다는 분에게는 클래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보통 처음 드립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깔끔함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이건 종이필터의 힘이 큽니다. 텁텁한 맛이 없습니다. 드립포트(끝이 가는 주전자)로 원을 그려가며 커피를 내리는 게 멋있어 보일 수는 있지만, 처음에는 귀찮은 과정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밖에서 사마시던 커피와 내가 내린 커피 맛이 너무 다를 수도 있구요. 클래바는 물을 붓고 저어주고 기다립니다. 그래서 커피에서 나와야 할 성분을 모두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물을 부어줄 필요가 없어서 추출이 굉장히 간편합니다. 특히나 많은 양의 커피를 내려야 한다면 클래바가 좋습니다.

그래도 멋지게 내리고 싶다

이게 어려운데, 드립퍼는 모양에 따라 추출되는 커피의 맛이 달라집니다. 그냥 모양이 다른 게 아니라, 커피가 내려오는 물길이 다르고, 구멍의 모양에 따라 내리는 방식도 조금씩 차이를 줘야 합니다. 가장 흔하게 어디서든(예를 들면 다이소?) 구할 수 있는 드립퍼는 ‘칼리타’방식입니다. 구멍이 세 개. 비슷한 데 구멍이 하나인 것은 멜리타입니다. 요즘에는 원형이랄까 고깔모양도 많이 나옵니다. 이때도 맨 아래 구멍의 모양이 다릅니다. ‘하리오’사에서 나온 시리즈가 흔합니다. 무얼 사도 되겠지만, 일단 제일 흔한 칼리타를 사면 좋겠습니다. 돈을 더 주면 ‘도자기’로 된 것을 살 수 있을텐데 저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따로 예열을 하지 않는 이상, 물의 온도를 너무 식힐 수도 있습니다. 싸고 저렴한 칼리타를 하나 구입.

서버는 그리 주용하지 않습니다. 불에 직접 올려 쓰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도 플라스틱은 쉽게 색이 편하니까 유리로된 것을 구입합니다. 처음 내려 드신다면 당연히 사이즈는 1~2인용으로.

제가 선물하려고 고른 것 : 킨토

커피를 자주 내려드시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이 내려주는 커피를 많이 마셔본 분에게 선물합니다. 칼리타는 너무 흔하기도 하고, 일단 제 눈에는 안 예뻐서 일단 디자인에 고심을 합니다. 고려해야 할 요인은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1. 예뻐야 한다
  2.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드립퍼
  3. 서버는 재질이 유리

그렇게 해서 고심해서 고른 제품은 킨토

1. 킨토 슬로우커피 브루어 4컵(드립퍼)

2. 킨토 슬로우커피 저그 600ml(서버)

일단 이쁩니다. 서버의 경우 대개 곡선 디자인인데, 저런 미니멀한 디자인이 더 멋스럽습니다.

드립포트도 좋은 걸 쓰면 좋겠지만, 저는 그냥 다이소 것으로도 포트를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립퍼가 제일 중요하죠. 아, 물론 드립퍼보다 중요한 것은 원두.

혹시나 해서 구매처를 남깁니다.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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