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관련/수업이야기

시험끝나고 무슨 수업? - Youtube스타 정복 : iTrevor의 막춤 in Apple shops #krsam

토로록알밥 2011. 11. 3. 09:05
로깅이라도 가열차게 해봐야 생각하면서, 
예전에 썼던 수업자료를 좀 공유하고자 합니다.


물론 '훌륭해서'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내놓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그냥, '공유'하는 것입니다.

혹 다른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또 도움 말씀 주시면, 제가 도움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도움 받기 위해서, 못난 자료를 내놓는 겁니다. : )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 끝났으니까 영화보여주세요. 놀아요. 팝송들으며 좀 쉬어요. 너무 힘들어요. 이번 한 시간만 쉬어요. 

아이들을 좀 쉬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은, 월요일 1교시, 혹은 목요일 5교시에 들어가서 아이들 얼굴을 보게 되면 늘 느낍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죠. 

그래서, 
가끔 아~~~~~주 가벼운 수업자료를 가지고 갑니다. 
부담없이 하되, 재미있게 하되, 
그래도 뭔가 배울만한 점, 깨달을 만한 점이 있는 거요. 

오늘 수업자료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형태는 file/download as 에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수정 해서 쓰고 싶으시면, 워드형식의 파일 포맷으로 받으시면 되겠네요. 


어떤 수업내용인가?
- 애플샵을 돌아다니며, 애플샵 안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미친 듯 즉흥춤을 춰서 유튜브의 스타가 된 한 소년의 비디오를 가지고 수업을 합니다.
- 자신감이 가득해서 저러는 건지.. 아니면 그냥 생각이 없는 건지..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아무튼 '대단하다'란 생각이 들어요. 누구에게 피해주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으니까요.
- 이런 재미있는 비디오와 그 소년에 대한 이야기로 짧게 구성된 수업입니다. : )




수업과정은 간단합니다.

수업준비
1. 미리 링크된 비디오 자료를 봅니다.
2. iTrevor가 어떤 아이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3. 질문에 대한 답도 직접 찾아서 써봅니다.

수업진행
1. '시험치느라 수고했다. 블라블라~'
2. 학습지에 나온 사진(화면에도 띄우면 좋겠죠)을 살펴봅니다.
- 이 녀석이 무슨 짓을 할 것 같으냐?
- 이렇게 like가 많은 데, dislike도 꽤 된다. 왜 그럴까?
-  copy right 어쩌고 저쩌고 하는 부분도 한번 자세히 봅니다. 왜 이런 문구를 써 놓았을까?
- 학습지 1,2번 질문에 대한 대답은 비디오를 보기 전에 찾습니다. 
3. 자, 이제 첫번째 비디오를 봅니다. 
-아까 아껴둔 3,4번 질문에도 대답해 봅니다.
4. Maclife와의 인터뷰를 보고, 질문에 답하도록 합니다.
5. iTrevor가 언급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비디오를 봅니다.

그리고 저는 비디오 블로깅이나 블로깅과 같은 주제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SNS가 끼치는 영향, 그와 관련된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이나 표현들도 한번 제시해 줬구요. 그리고 누구나 '매체 생산의 주체'로 인기있는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리고, 비디오 블로깅이나 블로깅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바, 생각하는 바 등에 대해서 쓰거나, 녹음하거나 기록하는 것이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 )

이게 끝?
1. 블로깅이나 비디오 블로깅에 대한 글을 좀 더 읽어볼 수 있습니다. 추천할만한 블로그는 : 얼마전 언어관련 블로그 대회에서 최고상(전 세계 언어블로그 중에서)적이 있는 Talk To Me Korean 입니다.
2.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훈남'의 비디오도 하나 더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영상이나 노래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에게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수 있습니다.
3. 자신이 iTrevor비디오를 보며, 인터뷰를 보며 느낀 점에 대해서 짧게 써보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얇은 종이 조각을 주고, 이걸 나중에 모아서, 선생님이 블로그에 올리고, 다음에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이러한 조각종이들을 모아서, iTrevor에게 메일로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답장이 온다면 더 좋겠지만, 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또 다른 아이디어는 함께 생각해봐요?
또 다른 아이디어 있으세요?



2011.  11. 1. 밤 9시 4분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