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다가 누나의 문자를 받았다. '아빠가 눈을 다쳐, 각망이 찢어지고, 수술을 하는 중이란다. 누나와 동생도 내려갈 생각' 이란 내용. 인천과 서울에 있는 누나와 동생이 내려올 정도이니, 그리고 다친 부위가 눈이니 큰일인 것은 분명했다. 엄마와 통화를 하고, 자초지종을 다시 들었다. 일하시다가 눈에 튄 것에 각망이 찢어졌고, 이 찢어진 각망을 깁는 수술을 했고, 수정체에도 문제가 생겨, 백내장이 왔고, 그 수술도 해야 한다는 것. 나는 바로 부장님께 말을 하고, 아내에게 연락을 하고, 학교를 나섰다. 두번째 수술을 마치고 나온, 아빠의 침대를 옮기며, 마음으로 울었다. 토요일밤, 어쨌든 온 가족이 모였고, 식구들은 우리 집에서 어쨌든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