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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돈을 벌려면.. 아들은 '돈을 어떻게 벌 수 있어?' 묻는다. 모두 이야기해주지 않지만, 내 생각을 대부분 이야기 해준다. 묻는 말에는 모두 답해준다. 돈을 벌려면, 다른 사람이 원하는 일을 해줘야해. 그리고 아빠의 시간을 써야해. 보통은 시간을 더 많이 써야 돈을 좀 더 벌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아들이 갖고 싶은 장난감을 모두 갖고 싶어 한다면 아빠는 더 늦게까지 일해야 한다고. 그럼 아침에 아들 일어나기 전에 일하러 가고, 잠들고 한참 지나야 집으로 올 수 있다고. 그리고 주말에도 같이 놀아줄 수도 없다고. (장난감이랑만 놀아야 된다고)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나에겐 거의 사실인 이야기다. 누가 아들에게 돈을 주는 건, 그 사람이 쏟은 시간과 노력으로 번 돈을 주는거야. 아이들에게가 아니구서야 다른 사람에게 돈을 그.. 더보기
‘맛있는 과자 사먹어’라는 이름의 돈  아들이 어른들에게서 직접 받은 돈 중 일부는 아들이 좋아하는 신발박스에 보관되어 있다. 요즘 큰 돈 내고, 거스름돈 받는 것에 흥미가 커서 그런지, 어디 나가자고 하면 자기 돈으로 과자 사 먹겠단다. >나 : 그래, 네 돈이지만, 먹을 건 아빠가 사줄테니까 민준이 마음을 좋게 해주는 걸 사자. 책이라든지 말이야. >아들 : 응. 그런데, 과자 사먹어 하면서 주시던데. 그렇다. 아들은 그분들이 돈주며 하신 말씀도 다 기억하고 있다. 여러분 이제 아이에게 돈 주실 때는 '재미있는 책 사 읽어.' 해주세요. 먹을 건 제가 사줄께요. 더보기
아들이 생각하는 돈맛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500"] Pictures of Money[/caption] 요즘 '돈맛'에 대해 알아가는 아들이랑 어제는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쓰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시작은 이렇게.. 아들 : 아빠, 천원으로 뭘 살 수 있어? 나 : 껌 하나. 아들 : 오천 원으로는? 나 : 껌 다섯 개. 아들 : 오천 원으로 토미카 살 수 있어? 나 : 응, 하나 살 수 있어. 아들 : 그럼 만원으로는? 나 : 껌은 10개. (이 순간 아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토미카는 2개 아들 : 그럼 만원이랑 오천 원이랑 하면, 터닝메카드 살 수 있어? 나 : 만원이랑 오천 원이랑 천원 더해야 하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들 : 나 만원이랑 오천 원이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