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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20201016 '로컬의 진화' 독서 모임 후기 '로컬의 진화' 맥락 상 중요한 단어를 제대로 '정의'하지 않으면 그 글을 계속 읽을 맛이 나지 않는다. 이 책을 펼치며, 저자는 도대체 '로컬'이라는 다소 식상한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는지부터 찾았다. '지역'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지리적으로 분류되는 개념도 아니고, 그렇다고 경제규모나 독특한 문화요소로 구분되지도 않는다. 그렇다. 칼끝처럼 날카로운 정의는 없다. 하지만 저자는 '로컬'이라는 단어를 선택한다. 이미 우리가 너무나 많이 '지방'이나 '지역'이라는 단어를 써버렸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 많은 사람이 쓰면 단어는 힘을 얻기도 한다. 잊혀 가던 단어를 우리는 살려낼 수도 있고, 유행어라는 게 갑작스럽게 탄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이 자주 쓰다 보면 그 단어는 반드시 본래의 의.. 더보기
세상을 편집하는 '나' 김정운 교수의 에디톨로지를 읽고. 학문 일정한 이론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체계화된 지식. 인문 과학, 자연 과학, 사회 과학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에디톨로지저자김정운 지음출판사21세기북스 | 2014-10-24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당신은 ‘변태’인가?그렇다면 창조적 인간이다! 모래밭에 나체의 ...글쓴이 평점 김정운 교수는 책을 열면서, 자신이 최초로 가졌고, 그가 잘 알고 있던 것들이 그보다 더 유명하거나,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는 누구도 사용하지 않은 단어를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다. 그 핵심 단어는 편집이고, 편집학이라는 말대신 에디톨로지라는 말을 사용하기로 했다. 학문의 정의는 일정한 이론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체계화된 .. 더보기
독후감)잉여로움의 자유로움 글쓰기 공작소를 읽고.. 글쓰기 공작소저자이만교 지음출판사그린비(그린비라이프) | 2009-05-0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나를 바꾸고 삶을 바꾸는 새로운 글쓰기! 한두 줄만 쓰다 지친 ... 충분한 열정이 있는가?그렇다면, 열심히 쓸만한 힘이 있는가? 학교 도서관을 찾은 날.나는 내 마음에 드는 책들을 하나씩 고르기 시작했다. 책 제목에 이끌려 고르기도 하고, 평소 관심이 있었던 주제에 대한 책을 고르기도 했다. 목차를 자세히 읽거나 하지는 않았고, 순전히 '첫눈에' 책을 건져 냈다. 요즘엔 글을 쓸 일도 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서 글쓰기에 대한 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 데, 그렇게 고른 책이 이만교씨의 '글쓰기 공작소'이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기 때문에, 밑줄을 긋거나 할 수 없어서 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