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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외면일기

#011 왜 인터넷에 자료를 올리나?

새로 맥 컴퓨터를 사고 Youtube에 올려진 많은 영상을 보고 너무 도움을 받아서, 과연 그들은 왜 자기 시간을 내어 그런 영상을 찍어서 올렸을까 라는 취지로 글을 올리신 선생님의 페이스북 글 아래 내가 남긴 답글.

다니엘 핑크가 말한 세 가지 힘 때문이 아닐까요? Autonomy, Purpose, Mastery.

저는 우선 내가 아는 만큼의 이 얕은 지식도 경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간 받아온 도움들에 대한 일종의 보답을 하고 싶다고 할까요? 자신의 시간을 내어 자료를 만들어 올려준 인터넷 사용자들에 대해 보답하는 방법은 제가 또 제 시간을 내서 누군가를 도와줄만한 자료를 만드는 것이죠. (purpose)/

그리고 제가 선택해서 하는 거라 큰 부담이 없고, 작업 일정도 주제도 제 마음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그만두고 싶으면 언제든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유튜브 영상 하나 만들어봐야 조회수 100을 넘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정말 viral한 영상을 만들려면, 아주 훌륭한 소재가 있거나, 고도의 기능이나 기술이 있어야 하니까. 이건 또 제가 원하는 게 아니라) (Autonomy)/

또한 자료를 준비하거나 글을 쓰면서 제가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집니다. 그 과정을 통해 좀 더 완성된 학습에 이르게 되는 것이고, 거기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Mastery)

선생님도 그렇지 않을까요? smile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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