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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련

#009 새롭게 벌인 일 : 동영상 제작

편집은 제가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사진 편집, 동영상 편집. 모두 기능적인 편집 능력을 익히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심미적인 편집을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꽤 찍을 때도 괜찮은 커브를 구해다가 썼고, 영상은 자르고 붙이기 정도만, 그것도 아주 중요한 이벤트(아내에게 프로포즈, 아들의 돌잔치)가 있을 때만 만들었습니다.

물론 거의 편집없이 날 것으로 올리는 작업은 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은 모두 flickr가 Youtube로 자동 업로드 됩니다. 앨범이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필요할 때 둘러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편집은 어려운 일이고, 꺼려지는 일입니다. 글쓰기보다 더 말이죠.

그래도, 새롭게 일을 벌였습니다. - 수업 동영상을 제작하는 일 - 책소개 동영상을 제작하는 일

도구도 단촐하게 일단 시작했습니다. 수업동영상을 만드는 이유는 요즘 유행하는 flipped class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전혀 안flipped 수업을 하니까요. 하지만, 학생들의 복습을 돕고자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수업 내용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어떤 수업안으로 수업을 하든 첫 수업은 좀 매끄럽지 않게 진행되고 특히 명확하게 전달해야 할 내용이 있으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수업했던 내용을 혼자 살펴보면서 정리하는 기회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작도구는 iPadmini, explaineverthing 이 끝입니다. 목표는 이번 하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해나가기!

두번째 책소개 동영상을 제작하는 일은 학생들에게 책이야기를 해주다보니 재미있어서, 이걸 영상으로 만들면 다른 사람들도, 다른 학생들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입니다. 학교에서도 모든 학생이 제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고, 그 학생들에게 여전히 책소개는 유용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다른 지역에 있는 다른 선생님이나, 페이스북 친구분들에게도 책을 소개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작도구는 iPhone, 자바라, 편집은 iMovie. 이건 계속 해나가고 싶고, 다른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싶기도 합니다.

열.심.히.